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 벗어나올 수가 없어서 미칠 노릇이다. 이건 완전, 개그맨 정형돈이 부른 늪이랄까. 그나마 다행인건, 세 가지 선택 중 한가지는 확실하게 제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가족들이 납득해준 것이다. 이제 두가지가 남았는데...그 중 하나가 참 매력적이다. 아마 다른 사람 같았으면 주저 없이 바로 선택했을 것이다. 남들은 현실적으로 가질 수 없는 조건인데도 너는 왜 이렇게 튕기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심지어는 두번째 것을 선택하더라도 마지막 선택을 아예 버리는 것이 아니다, 둘다 선택할 수 있다고 제안을 하는데. 2년이란 시간이 나에겐 너무나 길게 느껴져서 조금 부담이 된다. 인생에 있어서 탄탄대로의 정석 코스를 밟을 것이냐, 야매냐 이 차이. 한국 나이로 스물넷, 외국 나이로는 스물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