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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e Up, Be Bold

http://www.wakeupbebold.com.au/ "정장에 서류 가방을 찾을 필요는 없어. 나는 그런 종류의 비즈니스를 말하는 게 아니야. 이제 더 이상 정장을 차려입고 네모난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 것만이 비즈니스가 아냐. 요즘엔 ‘비즈니스를 한다’ 하면 행동을 취하고 어떤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해.생각만 다르게 하는 게 아니라…행동을 다르게 하는 거지.선택은 어렵지 않아. 여기 남아 너의 자취를 남기고 기회를 잡든지 아니면 개울물 위에 둥둥 떠서 흘러가는 코르크 마개 같은 인생에 만족하든지야.어떤 사람들은 흘러가는 물결에 몸을 맡기는 인생을 선택할테고 그건 그들 맘이야. 비즈니스를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불행히도 중간 지대란 없어. 비즈니스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비즈니스 2012.07.04

꿈은 부딪쳐가며 이루는거다

일정이 매우 타이트하다. 출국하기 전까지 사이트 개편을 끝내야 하는 막중한 태스크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 잡담은 최소화하면서까지 맡은 역할을 매일매일 해나가고 있다. 그래도 조급해 하는건 단순한 조바심이 아닌 욕심인걸까.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귀국해서 온라인으로만 간섭하던 일을 이제는 맘껏 들러붙어서 일하고 있다. 나에게 올해 바캉스는 여의도다. 몸이 지치고 정신이 느슨해진다 싶으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선택한 이유를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본다, 나는 지금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걸까, 내 시간과 팀원 모두의 소중한 시간과 골을 패면서 몰두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그러면 답은 오래 걸릴 것도 없이 바로 나온다...

일상과 생각 2012.07.03

Here's my number

아주 가끔은 점심시간 자투리 시간을 틈타 도심 거리를 가로지르며 같이 공원을 산책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땐 산책로가 에워싼 인공 호수의 물빛마저도 산뜻해 보였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모든 사물은 물론 나의 기분까지도 산뜻하게 만드는 게 그 사람의 매력이었다.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았으면 좀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을텐데-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자상한 말투와 단정한 외모도, 안경이 콧등까지 내려온 것도 모를 정도로 몰두하는 모습도,‘그럼 내일 봐’하고 손가락을 쫙 펴며 인사를 해준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나의 얘기를 항상 들어주고 싱긋 웃어주는 게 무척이나 좋았다. 생각해보면, 함께 지냈던 시간은 두 달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그 곳을 떠난 후, 두 달에 한번씩은 꼭 메시지를 ..

일상과 생각 2012.06.30

일하고픈 회사의 조건과 경영자가 되기 위한 첫번째 마음가짐

출국 일자가 두 달도 안 남은 것 같다. 체류 일정 기간도 두 달 가량이다.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고 비자나, 머물 거주지 등 모든 세팅이 끝나면 다시 그 곳으로 떠난다. 아마 입사는 이르면 올 12월 아니면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한 가지 기대를 거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그 시기가 되기 전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벤처의 status 가 바뀐다면, 혹시 ‘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사이트 개편도 그때쯤이면 진작에 끝날 텐데. 사람의 일이란 '만에 하나'란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두가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부모님은 그러나 저러나 내가 해외서 일을 더 배우고 오길 강력히 원하신다. 큰 회사에서 좀더 일을 배운 다음 회사를 직접 운영하라며. 그런데 왜 ..

일상과 생각 2012.06.24

여름, 20대에만 할 수 있는 일과 새로운 친구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하루, 하루씩 페이지가 넘어간다. 이대로 이십대 중반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는 걸까. 각자의 인생이 책 한 권이라면 나의 인생은 어떤 이야기가 담길 책이 될까, 내일의 페이지에 나올 등장인물은 누가 될 것이며 어디에서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까. 내일이란 페이지를 어서 읽고 싶다. 궁금하지 않은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인생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축적이라는 것이다. 인생이란 한 페이지씩, 나의 시간이 담긴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시계의 초침을 잡아둘 수는 없다. 시간은 흘러간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간다고 하루 하루를 빈 페이지로 둔다면 인생의 의미는 과연 무엇이 될까. 죽을 때까지도 여전히 나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서 산다면 그것 또한 역시 시시한 인생이..

일상과 생각 2012.06.21

열두 살 때의 하늘

어두워지기 전의 맑게 갠 저녁 하늘. 길을 걷다가 옅은 그림자를 세우고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정말 파랗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나에게 꿈이란, 이때부터 책상과 문제집 더미에서 완전히 벗어난 어른이 될 수 있는 미래, 20대가 된 내 모습에 대한 막연한 상상에 있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고등학교에 가서도, 기숙사 창을 통해서 항상 하늘을 올려다봤다. 기숙사감에게 불려가면서도 새벽 늦게까지 인터넷 뒤지며 대학 진학 고민을 했던 일. 새벽 술 취한 행인의 고함 소리를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로 지우며 침대에 누운 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다 어느 새 잠들었던 일, 그런 나날들을 수없이 보냈기 때문에 고민의 결과는 늘 하늘 아래에 있었다. 친구들과 한강 고수부지에서 자전거 경주를 하면서 손잡..

일상과 생각 2012.06.20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잘 잊어버리지 않는 것

사실 나는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한 번 만나는 것 정도로는 아니 심지어 몇 날 며칠을 함께 있었더라도 불과 1~2년 정도 만나지 않게 된다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얼굴이 기억이 나면 이름이 기억이 안나고, 이름도 얼굴도 기억 못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까지도 나는 내가 유난히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에 대해서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왔지만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상대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건, 그 사람이 내게 인상을 남기려 노력하지 않았거나 내가 그 사람에게서 특별한 인상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그 말은 반대로, 상대방에게 자신을 기억에 남기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날 그때 각자 서로의 일행만..

일상과 생각 2012.06.20

사랑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

요즘 들어, 그동안 확고했던 여러가지 가치관에 대해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이를테면, 사랑에 대한 나의 생각이 변하고 있다. '네가 좋아'라는 말, 사랑한다는 말은 단순한 언어에 불과하다. 화려하고 값진 선물을 해도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상대방이 자신을 생각해주는 시간의 과정이 아닐까.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경험하고 상대방의 다양한 리액션을 지켜보면서 비로소 자신을 사랑해 주는 상대방의 본심을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한다'는 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의 표현'이 아닐까. 나에게 맞는 사람만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누군가에게 내가 꼭 제격인 사람을 찾아봐도 되지 않을까.나..

일상과 생각 2012.06.19

지금이니까 말할수 있어

몇 주전까지만 해도, 나는 영화 ‘초속 5센티미터’의 남자 주인공, 타카키처럼 뒤쳐져 있다고 생각했어. 왜냐면, 마음 한 켠에선 여전히 아직도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적어도 한번쯤은 다시 마주할 수 있다고 믿었었어. 그래서 영화 마지막 신에서의 타카키의 미소의 의미를 알면서도 부정하고 싶었었는지도 몰라. 그 영화를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좀 더 하고, 또 하고, 계속 했어. 어쩌면 나는 타카키의 미소가 부럽고, 아카리의 생활이 얄미워서, 나만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게 분해서 결국 두 가지 선택 중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건지도 몰라. 그래서 결정을 내린 후로도, 한동안 나의 결정에 명분을 억지로 껴 맞추려 하고, 나 자신을 납득시키려 노력했었어. 다행히 이제서야 어느 정도 노멀한 심신으..

일상과 생각 2012.06.16

대한민국이 좁은 아이들: 유학 갈 결심은 왜 했지?

대한민국이 좁은 아이들박영준 지음 / 김영사 펴냄 / 2006.02.15 |서문| 아이들에게 숨어 있는 1인치의 위대한 가능성 마지막 원고를 넘기고 머리말을 쓰기 직전, 미국에서 이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메일을 보낸 주인공은 책의 본문에도 나오는 제자 준이. 미국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감당하지 못해 한때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제자였다. 나는 당시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온 그 아이에게 "준이가 갈 곳은 대학이 아니라 군대"라며 정신 재무장을 '강권'한 바 있다. 준이는 다행히도 내 권유를 받아들여 무사히 현역 복무를 마쳤고, 미국에 돌아가 남은 학교 생활을 충실히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학교 공부와 취직 준비에 바빠서 자주 연락을 못하던 준이가 오랜만에 보내온 소..

교육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