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212

생애 첫 앰뷸런스행

현지 면접 3~5차 후기: (해당글보기)의 다음편 글입니다. 2010년 7월에 작성하였습니다. 회사 피드백 전화 연락을 받을 때까지 나는 책을 붙들고 있어도 한글자도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모든 촉각과 신경이 예민하게 곤두세워져 있었다. 이때가 5월 중순, 기말고사 시험시작은 5월 24일 부터. 허나 여전히 나의 모든 포커스는 오직 단 하나의 것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때였다. 재수강 시스템 개념이 없는 영국대학에서 그것은 대학 생활 최대의 리스크였다. 시험봐야할 5개의 전공 과목 모두가 1년 동안 배운 과목으로 2학기 내용만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중급재무회계를 제외하고 기말고사 문제 제출 범위는 당연히 1년 전과정이었다. 말이 1년이지 정말 양이 어마어마하다. 제일 싫어하는 과목의 강의노트를 쓱 훑어..

일상과 생각 2010.12.22

지금은 워밍업하는 중

요즘 이래저래 정신이 없다. 일단 내일 5:40분에 트레이딩 면접이 있고 (회사에서 전철까지 걸어서 10~15분거리인 탓에 5시 땡하면 퇴근하고 쏜살같이 튕겨나가 500m 달리기해서 전철타고 면접 볼 회사 오피스로 이동해야한다. 지하철이 제때에 온다 가정했을때 제시간에 맞출 수 있을 듯 하다. 도착하자마자 물 달라며 헉헉대며 면접을 볼 것 같다 으~).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까지 역합병 전문 미국계 자문사로부터 연락을 받기로 되어있다. 게다가 회사 온라인테스트를 봐야할 게 현재 5개나 있고, 현재 내 이력서 리뷰중이라고 페이지에 뜨는 회사는 2군데, 내년 1월에는 XXXX 회사랑 전화면접이 잡혀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업무는 합작투자 프로젝트, 그것도 내가 전혀 모르는 산업이라 처음에 산업 이해에 난..

일상과 생각 2010.12.22

사라진 매력

물론 제대로 배우거나 수준이 뛰어난 것은 절대 아니지만 블로그에서 HTML/CSS 좀 만지고 웹사이트 제작을 하다보니까 싸이 미니홈피는 정말 재미없다. 어른이랑 얘기하다가 초딩이랑 얘기한다는 기분이랄까. 디자인도 그렇고 기능은 볼품없다. 그래서 지난 여름부터 자주 안하게 되었고 이젠 내홈피는 물론 남의 홈피조차 일절 방문하지 않는다. 싸이는 더이상 내게서 매력을 발산하지 못한다. 어쩌면 인간관계는, 아니뭐 그렇게 넓게 볼 필요까지는 없고 내가 상대방에게 더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마 이와 비슷한 걸지도 모른 것 같다. 너의 매력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예전의 네 모습, 참 멋졌는데.

일상과 생각 2010.12.19

[2030SC] 남남,녀녀,남녀 1일 데이트 Auction Event

파티 속에 커리어/비즈니스 인맥을 늘리는것도 목적이 있지만 여우와 늑대들의 만남이기에 멋진 남자친구, 이쁜 여자친구, 마음맞는 동성친구를 만나볼 수 있을까? 또는 비즈니스 인맥을 만들자! 하는 기대를 모두 하실 것 같습니다. 취지: Auction Event의 취지는 공식모임때 만나신 멤버분들간 1대1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그리고 데이트 비용을 장만하기 위해 여러분 스스로 자기 PR를 하고 상호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파트너를 찾기위해 적극적으로 프로포즈를 하는 것입니다 수요와 급의 법칙에 의해 가격은 결정될 것이고 모아진 금액으로 데이트 비용을 지원받게 될것이며 여기서 교제란 동성, 이성 포함하며 1일간 심층취재 가능한 무조건데이트를 하시게 됩니다. 모집 요령 및 진행 1. 제2회 공식모임 파티에 참석한 ..

일상과 생각 2010.12.12

내년 1-2월 만날 사람 리스트 작성하기

나에게는 정말 고칠 수 없는, 특이한 버릇이자 습관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항상 뭐든지 미래를 생각하는 거다. 좋게 말하면 장점일 수도 안 좋게 말하면 정말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를테면,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취업을 생각했다. 그리고 어이없어 할 수도 있지만 나는 누군가를 만나기로 하면, 그 사람을 만나기도 전에, 오늘 이 사람과 언제 몇시쯤에 헤어질까를 생각한다. 결코 그 사람과 만나는 시간이 지루하거나 싫어서가 절대 아니라 그냥 생각이 먼저 앞서 나간다. 생각의 시간대가 현 시간대보다 앞지르는 걸 어쩌랴. 그리고 당연히, 그 사람과 어디에서 만나서 무얼할지는 이르면 한달전, 통상적으로는 1~3주 전에 계획을 대충 짜는데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앞으로 약 한달 정도 후, 귀국을 한다. ..

일상과 생각 2010.12.05

변화 시작

이래서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하는 건가 보다. 내가 그냥 단순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던 것이 어느 순간 지금 내 눈 앞에 놓여 있다. 내가 절대 안된다 안된다 하는 것에 이미 한쪽 발을 담가두려 하고 있다. 아마, 2010년 12월을 기준으로 대폭 나의 진로 계획을 전면 수정 하게 될지로 모른다, 아님 말고. 쨌든, 변화는 내게 있어 기회다, 언제나 그렇듯 그러니 또 한번 해보자, 어차피 진짜 게임은 내년 여름이니. 이제 수박 겉핱기였던 나의 중국 탐색을 다른 시각으로, 좀더 깊숙이 할 수 있게 됐다. 2주후, 상하이 최고의 금융가 루자주이 입성! 그리고 1월엔 가족보러 그리고 공식모임 참석하러 집에 가야지 거실에서 내가 인턴으로 일할 회사 건물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최고로 좋은 전망인 것 같다. ..

일상과 생각 201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