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만날 사람 리스트 작성하기
나에게는 정말 고칠 수 없는, 특이한 버릇이자 습관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항상 뭐든지 미래를 생각하는 거다. 좋게 말하면 장점일 수도 안 좋게 말하면 정말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를테면,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취업을 생각했다. 그리고 어이없어 할 수도 있지만 나는 누군가를 만나기로 하면, 그 사람을 만나기도 전에, 오늘 이 사람과 언제 몇시쯤에 헤어질까를 생각한다. 결코 그 사람과 만나는 시간이 지루하거나 싫어서가 절대 아니라 그냥 생각이 먼저 앞서 나간다. 생각의 시간대가 현 시간대보다 앞지르는 걸 어쩌랴. 그리고 당연히, 그 사람과 어디에서 만나서 무얼할지는 이르면 한달전, 통상적으로는 1~3주 전에 계획을 대충 짜는데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앞으로 약 한달 정도 후, 귀국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