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212

내가 관계를 시작함과 끝냄에 있어서 판단하는 기준

나는 굉장히 신뢰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게다가, 금융을 진로로 삼으면서 ‘신뢰’는 나의 신조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무턱대고 의심을 많이 하는 타입이 절대 아니다. 의인물용 용인물의 란 말을 중요시 여긴다. 그러나, 속이거나, 숨긴다거나, 뒤에서 말을 씹는다거나 하는 등의 심증과 물증이 생기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미심쩍을 때는 무조건 공격하는게 내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어떠한 행동이나 언행으로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이 내가 그 사람에게 갖는 신뢰를 깨버린다면, 그것은 곧 나와 인연을 끊겠다는 뜻과도 같다. 나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관계를 정리하는 수 밖에 없다. 비즈니스 관계도, 사랑도, 우정도, 신뢰가 깨지면 그 어떤 관계도 지속할 수 없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인간의 특정 행동과 언행은 언젠..

일상과 생각 2011.05.11

홍콩에서의 제2 라운드

작년 여름에 작성한 나와 스타일 맞는 회사 찾기 글에서는 구직 활동 전 마음가짐에 대한 것을 다뤘다면 2편에 해당하는 ‘나와 스타일 맞는 진로 찾기’ 글은 나에게 꼭 맞는 진로를 어떻게 찾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대학교 1~2학년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썼구요. 원문은 www.2030SC.com → 멤버칼럼 Jean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은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 My Planning Style이란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Yearly timeline 형식으로 계획을 찐다. 대학 졸업 후 나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가, 향후 진로 계획을 대학을 입학하기 전서부터 막연하게 계획을 세웠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고, 굴지의 글로벌 회..

일상과 생각 2011.05.08

친구가 있습니까, 당신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는?

대개 사람들은 변화, 무언가가 바뀌는 것을 싫어한다. 사람, 남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알던 그사람 그대로의 모습에 안정감을 느끼고 그 사람이 항상 변함없기를, 언제나 내가 알던 그 사람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건, 그의 전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현재, 지금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물론,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거나, 연인 사이라거나, 부모 자식간의 관계라면, 이래도 예쁘고 저래도 예쁘고, 그의 단점까지도 좋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잘 알고 있는/있던 그사람의 지금 모습을 좋아할 뿐이라면 그사람의 변화도 ‘그래그래, 너는 그런 아이였지 충분히 이해해’ 하며 받아들여질까? 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을 정도로 얘기가 달라진다. 그것은 주로 어떤 경우냐면, 여러모로 ..

일상과 생각 2011.04.30

대망의 여름 시즌 (예고)

지금 내 상황을 비유를 하자면, 오랜 시간 몇년을 걸쳐 짝사랑했던 사람과 드디어 약혼을 할 수 있는 시점에 어느 날 우연히 길 가다가 마주친 어느 사람을 보고 이루말할 수 없는 끌림에 내심 당황하다가 점차 그 사람의 알수 없는 매력에 홀리게 되고, 자꾸 그 사람 생각이 나다가, 내 마음이 어느 쪽으로 더 가있는지 어느날 갑자기 뒤늦게 깨닫는다. 그리고, 내색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결혼할 사이가 될, 오랜 짝사랑에게 헤어지자-통보를 하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 물론, 실제 나의 상황은 누굴 좋아하고 말고의 그런 애정 문제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비유이지만 이보다 딱맞는 비유는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이번 여름,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결정을 할 거라는 건 분명하다. 이미 내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일상과 생각 2011.04.26

나에게 지금 필요한 건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마이더스를 보고 극중 캐릭터, 유인혜가 저는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바로 원탁의 기사라는 정예 팀멤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드라마를 보면 팀멤버중 한명이 배신했다가 다시 돌아오고, 팀멤버 중 혼혈인 한명은 뒤에서 딴짓하며 유인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업무 보고를 하지만 그것은 일단 없다 치구요, 그런 실력있고 믿을만한 팀원들이 유인혜 곁에 있다는 게 이루말할 수 없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금융 드라마라고 선전한 마이더스에서 제가 깨달음이라 건진 건 ‘내가 믿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실력있는 사람들과의 팀 구성’ 이거 하나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돌려서 길게 말했는데, 이제부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저에겐 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팀멤버가 필요합니다..

일상과 생각 2011.04.24

Reset

아무리 마음에 들었거나, 또는 마음을 주었거나 해도, 나와 상대방과의 미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거나 불확실하거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나는 그 상태에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 아쉽고, 여전히 생각도 나고, 가슴에 무언의 여운이 남는 건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이며 현실이다. 한국에 온지 벌써 사흘이 지났다. 딱히 별다른 일정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그렇듯,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휴식은 달콤하다. 하지만 휴식이 길어지면 그것은 곧 '정지'상태가 되는 법. 여기서 멈출 때가 아니다. 휴학 기간 동안, 오랜 고민과 경험을 통해, 나에게 맞는 최적의 그리고 최상의 path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제 내가 무엇을 ..

일상과 생각 2011.04.16

설연휴에 갔었던 일본 여행 사진 대방출

지진 일어나기 한달 전 일본여행을 다녀왔는데 참 아찔하네요. 지진이 한달 전에 나기라도 했었다면…흠.. 중국에서는 인터넷 데이타양 때문에 느려서 못올리다가 귀국해서 올립니다 역시 한국이 인터넷이 제일 빨라요 :) 제가 갔던 곳은 교토, 고베, 나리입니다. 사실, 저는 일본을 처음 가본거지만 굉장히 친근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영국식 문화 영향을 받은 터라 영국식 분위기가 사람들 태도, 가치관, 거리 풍경, 문화 등에서 많이 났고 또 길거리 같은 경우, 유럽과도 비슷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본은 정말 또 다시 여행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여진이 현재 아직까지도 일본에서 계속 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일본 여행은 자제하시길....^^ 일단 배가 고파서 도착하자마자 음식점을 찾으러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일본..

일상과 생각 201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