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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

나는 몇 년 전부터 우리의 이야기를 건드리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었다. 나는 우리의 이야기와 화해했다. 그러자 우리의 이야기는 되돌아 왔다.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내게 더 이상 슬픔을 주지 않을 정도로 둥글고, 완결되고, 나름대로의 방향을 지닌 모습으로. 나는 지난 오랜 세월 우리의 이야기가 정말로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행복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이야기가 진실된다고 생각하며, 바로 그런 까닭에 그것이 슬픈 이야기냐 아니면 행복한 이야기냐 하는 물음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상과 생각 2011.10.17

졸업프로젝트: 첫 클라이언트 미팅

졸업프로젝트 Intro 졸업프로젝트에 쓰일 방법론 Agile, DSDM 포스팅글에 이어 첫 클라이언트 미팅 후기 입니다. 제가 소개 영상에서 말씀드렸듯이 유학생활, (특히) 대학생활 에피소드는 주로 영상으로 비쥬얼 포트폴리오 사이트인 넷뱅에 올려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고 싶으시면 넷뱅 사이트에서 제 마이페이지를 방문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전통적으로 수요일 방과후 수업이 없다. 그래서 수요일 오후 우리 팀 클라이언트인 맨체스터 남부에 위치한 커뮤니티 농장을 찾았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은 졸업프로젝트 Intro글에 나와 있습니다)

졸업프로젝트에 쓰일 방법론 Agile, DSDM

수업준비를 제대로 하려면 흔히들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그것은 중고등학교때 뿐만이 아니라 대학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학생이 된 이상, 수업에 대한 내용 이해는 수업 시간 그 자리에서 다 해치워야 한다. 아무리 복습, 예습을 안 했을지라도 대학생이 되어서도 수업시간 때 무슨 내용인지 교수님이 하는 설명을 완벽히 알아듣지 못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교수님의 설명, 학우들과의 토론 내용은 수업시간때 실시간으로 머릿속으로 따라가야 한다. 대학에서 배우는 양은 엄청나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때 처럼 노트정리할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클라우딩 형식으로 웹에다가 그때그때 내용을 요약한 글이나 수업시간때 필기한 내용을 적어서 따로 저장해 왔는데 올해에는 그것마저도 겁난다. 단순히 ..

영국 현지 취업 또는 해외 인턴을 하고자 한다면 (정규 영국대학예비과정) A-level을

파운데이션은 1년 과정이라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신 분 또는 한국 대학에서 다니셨던 분들이 시간 효율성과 비용절감 때문에 파운데이션 과정을 많이 밟으십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 가운데 현지 취업이나 해외 인턴에 많은 관심이 있으신데요. 그동안 저에게 해외 취업, 해외 인턴 관련 여쭤보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블로그에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흔히들 아는 외국계 글로벌 기업 (현지에 있는 본사 또는 지사)에 인턴지원을 한다던가 신입 채용에 지원을 하려면 반드시 영국 정규 대학예비 과정인 A-level 점수를 온라인 지원서에 기입해야 합니다. 간혹, A-level (12~13학년 과정) 의 전 과정인 GCSE (10~11학년 과정)의 점수를 요구하는 기업도 있지만 대개 이것은 옵션이구요. 온라인 지원 자격은, 대..

커리어 2011.10.11

졸업프로젝트 Intro

영국대학은 졸업논문을 쓰거나 산학 또는 지역단체 협력 프로젝트를 한다거나 같은 학점 비중의 과목을 더 들으면 졸업이 가능하다. (이중 가장 일반적인게 졸업논문이다) 마지막 학년이므로 재시험도 없다. 졸업 한학기 미루고 재수강하면 되잖아?라고 생각이 든다면 원래 재수강이란 시스템 자체가 영국대학에선 없다, 교양과목도 일절없는 영국대학이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성적이 안좋은대로, 설령 과목에서 낙제를 했다고 해도 그냥 졸업한다. 이유는 졸업식이 재시험 기간보다 먼저이기 때문. 논문이 부담되는 학생들은 대개 같은 학점 비중의 과목을 듣는다. 나는 주니어학년때 (선택과목이었던) 연구조사방법론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논문이 아닌 졸업프로젝트를 해야만 한다. 사실 원래 내 전공 트랙의 기본 졸업조건이 졸업프로젝트..

방향성과 전략

예상대로 졸업학년 시간표 짜기는 정말 고난이도다. 외국대학은 다행히도 국내대학과는 달리 1초 차이로 전공과목을 수강을 못한다던가 하는 그런 건 없다. 수강신청 변경기간까지 과목을 월요일에 놨다, 목요일에 놨다 없앴다 추가했다 마음대로 시간표를 성형할 수 있다. 다만, 내 커리어의 방향에 있어서 어떤 과목을 배워야 나의 진로에 도움이 될지 판단하는 것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듣고 싶은 과목은 초과되는데 수강신청할 수 있는 학점은 한정되어 있고, 어떻게 적절하게 시간표 배치를 해야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또 내가 해당 과목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 지식으로 소화할 수 있을련지, 이 과목을 들으면 나중에 어떤 일을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인지 등의 기준을 가지고 확신..

일상과 생각 2011.10.09

정보시스템 심화전공: Advanced Business Information Systems 고급 경영정보시스템 전공서적

ManagementInformationSystems12/E:ManagingtheDigitalFirm(Paperba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학 지은이 Laudon, Kenneth (PearsonEducationAsia, 1900년) 상세보기 Pearson Education Limited Published: 07 March 2011 Global ed of 12th revised ed. ISBN: 0273754599 ISBN-13: 9780273754596 목차 및 내용 미리보기 아마존에서 구매하기 The main course text is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Managing the Digital Firm (12th Edition) by K.C. Laudon and J..

사람들은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

‘스티브 잡스 사망’ 인터넷에서 이런 단어를 볼 때마다 살짝 덜컹한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접한지 이틀이나 지났는데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스티브 잡스는 내가 존경하는 인물중의 한명이다. 요즘 기분이 내내 꿀꿀하다. 몇몇 사람들은 그를 괴팍하고 독선적인CEO라고 말하지만, 그의 창의력과 감각, 미래 IT산업에 대한 예지력을 따라올 자는 당분간 전세계에서 한명도 없을 것이다. 당신의 집 창고에서 탄생한 애플을 세계IT업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었다. 다른 기업들이 단순히 플라스틱, steel 로 된 제품을 마구 팔아제낄 때 잡스의 애플은 감성까지도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애플의 제품을 한번이라도 사본 사람이라면 감각적인 UX, 심플함, 미니멀리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의 사상과 철..

비즈니스 2011.10.08

마지막 학년 새학기에 임하는 복학생의 소감

고려대 경제학과에 다니는 친구, 오씨 (성이 오씨임)가 카투사 전역을 하고 복학생 신분으로 학교로 다시 돌아갔을 때 학교생활 (정확히 말하면 공부와 친구사귐)에 익숙해지는데 한달이 꼬박 걸렸다며 무조건 첫 주에는 먼저 다가가 친근한 표정으로 말을 걸고 어울려야 한학기가 편하다고,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학교서 공부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며 가서 잘하라고 겁을 잔뜩 줬다, 그것도 영국으로 가기 일주일 전에. 뉴욕주립대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그 친구는 지금쯤 재밌는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을터. 그렇게 대학생활을 알차게 잘 보내면서 내게 조언을 해주는 게 왠지 쫌 미심쩍은 구석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덕분에, 일주일 내내 내 마음은 편치 않았다. 어쩌면 줄곧 외면하고 있던 ‘복학’을 그 친구가 잘 상기시켜..

일상과 생각 201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