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212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by 톨스토이 - 부제: 모태신앙인 내가 복음 전도를 받은 후에 달라진 것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포스팅은 독후감 글은 아니다. 그냥 제목만 가져다 썼다. 2015년 Preview 글에서 이러이러한 주제의 글을 쓰겠다고 언급한 내용을 6개월만에라도 어서 이어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말만 앞서고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건 싫으니까. 그래서 오늘 쓸 주제가 '3. 모태신앙인 내가 복음 전도를 받은 후에 달라진 것들' 인 것이었다. 돈, 명예,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이런 뻔한 얘기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강요하고 강제적으로 머릿속에 심어주고 싶지는 않다. 다만, 글을 써내려가면서 생각의 흐름 과정을 좀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질문은 꽤 1여년 동안이나 곱씹어왔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언제부턴가, 그러한 질문을 스스로..

일상과 생각 2015.10.09

2. 2014년은 널널하게

2. 2014년은 널널하게 왜 자꾸 제목에 숫자가 붙는지 의아해하신다면 2015 Preview 글을 확인하기! 처음 사업은 2011년 여름, 주니어학년 마친 여름방학 때 시작했다. 법인사업자등록도 이때 했고. 인OOO 이라는 웹에이전시에 기획안을 건네고 홈페이지 제작을 맡겼다. 그치만 그때는 학업을 마치러 영국으로 돌아가야했고, 헤지펀드 인턴 도저히 못하겠다고 홍콩에서 도망쳐가지고 남은 여름방학 기간에 경영대 후배와 블로그 통해 알게된 미국유학생, 일본유학생 친구들과 꽁냥꽁냥 창업놀이한 셈이 지나지 않아서 정식으로 사업한다-하고 들러붙은건 졸업시험 치르고 귀국한 2012년 여름이었다. 초창기에 함께 한 팀원들을 전부 세어보면 꽤 될 것 같다. 심지어, 학교 다니면서도 온라인으로 같이 일한 친구들도 있고 ..

일상과 생각 2015.04.08

1. 교회를 다시 나가게 된 진짜 이유

1. 교회를 다시 나가게 된 진짜 이유 재작년 내 상태가 어땠더라 기억을 더듬으려니 좀 막막했는데 운 좋게도 그때 끄적였던 일기 쪼가리를 발견했다. Evernote는 참 좋다. 굉장히 애용하고 있다. 에피소드 2013/01/14 올초, 당시 나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애썼고, 또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속 시원히 말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 파편적으로 드러난 것은 매일의 일상이 똑같고 하루가 공허하며 무언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아무리 열심히 하루를 보내도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도무지 불안과 결핍이 생기는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왜 그런 걸까? 사이트 개편 작업, 보안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초조함으로 집에서 감옥살이 아닌 감옥살이를 했었다...

일상과 생각 2015.04.02

다중지능 검사

1순위 - 자기성찰지능 특징 1. 특정한 활동에 대한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그것을 잘 표현한다. 2. 감정 전달에 뛰어나다. 3.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인식한다. 4. 자신의 능력을 확신한다. 5. 적절한 목표를 설정한다. 6. 야심을 가지고 일한다. 잘하는일 시, 일기, 예술 작업, 자기반성, 목표, 자서전, 가족사, 종교 활동 등. 직업군 신학자, 심리학자, 작가, 발명가, 정신분석학자, 성직자, 작곡가, 기업가, 예술인, 심리 치료사, 심령술사, 역술인, 자기 인식 훈련 프로그램 지도자 등. 2순위 - 인간친화지능 특징 1.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 이입이 뛰어나다. 2.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3. 또래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나 똑같이 잘 사귄다. 4. 리더십을 보여준다. 5. ..

일상과 생각 2015.03.31

2012 Start-up Diary (Long Ver.)

정확히 언제 썼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아마 2012년 여름 이후였을거다. 쓰다 만 글인데, 3년 동안 메주처럼 묵혀두었던 생각들을 이제서야 공개할 수 있는건, 지금보다 훨씬 아주 많이 서툴었던 내가 귀엽게 보여서. 이때의 나는 알았을까. 그 이후 내 생각대로 일이 잘 안 풀릴거라는 것을, 심지어 그렇게 안가겠다 고집부렸던 뉴욕을 어느날 갑자기 비행기 티켓 예약하고 가게될 거라는걸. 이 글은 BEFORE 손지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 교회를 가고 하나님을 다시 만나기 전의 나는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하고, 무엇을 바라보고 살았었는지를. 2011년 12월. 맨체스터 비즈니스 스쿨 학부 졸업과 함께 영국을 떠날 날을 6개월 정도 남겨둔 채, 지원했었던 회사의 인터뷰를 계속 봐야하는 상황에 있..

일상과 생각 2015.03.25

2015년 Preview (라고 치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 해놓고 2주만이다. 다시 시작한다한 블로그의 방향성에 대해서 짬날때마다 고민했었다. 졸업을 했으니 학교나 과제 얘기도 할 수 없고, 나는 사업을 하니까 커리어나 해외인턴 이야기도 못하고, 금융 이야기도 이젠 이 분야에 문외한이 된지 오래다. 하고픈말 못할말 쓰기엔 이 블로그는 너무 약간(?) 공개된 블로그이고, 어떤 주제나 테마를 잡고 블로그를 운영하던 간에 무엇보다 방향성과 솔직함의 수위에 대한 고민을 제일 많이 했다. 누구를 위한 거냐, 나를 위해서 블로그를 하려는거냐 아니면 정보성 글인줄 오해하고관련 검색어를 치고 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한 거냐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 블로그 다시 하겠다는거 – 걍 충독적이었던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얘기하고픈 건 많은데, 꺼리는..

일상과 생각 2015.03.24

끌림

[끌림] 사람은 누구나 매력이 있다. 하지만 대개는 시간을 두고 그 사람의 진가라던가 색다른 면모가 있구나-하면서 알아가는 게 다반사. 반면 어떠한 사람은 끌리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어렸을땐 뭐라 표현할 수 었었던 끌림이란 상호반응을 이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문장으로 나만의 정의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동시간대에 어떠한 장소에서 맞닥뜨렸을때 서로의 매력을 동시에 알아채린 순간을 끌림이라 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까 무수한 인파속에라도 또 어제도 오늘이 지나 내일이 되어도 끌리는 사람은 또 끌리게 되어 있다.

일상과 생각 201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