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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Manchester Business School 맨체스터대 경영대학 Brochure

2012학년도 Manchester Business School Brochure 입니다. 내가 우리학교를 좋아하는 이유는 변화를 자주하고 무엇보다 디자인을 많이 신경쓰기 때문. 어쩌면 나의 스타일은 학교 학풍 영향을 많이 받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학교든 저마다의 고유 학풍이 있습니다. 국내 특정 대학교를 언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듯이 외국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대학으로 진학할때, 명성, 인지도, 랭킹순위 등으로만 학교를 판단하는 것 같아 이번에는 학풍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맨체스터대 경영대학에서 강조하는 사대정신이란 Innovative, Creative, Ambitious, Distinguished 입니다. Brochure 에 적힌 문장들은 단순히 학교를 잘 보이기 위한 화려한 수식어구가..

다시 영국으로, 다시 학생으로

이제 곧 보라돌이 시니어 학년이 된다. (보라색은 맨체스터대학교의 대표 칼라이다) 학교 캠퍼스 지리를 몰라 A1 크기와 맞먹는 학교 지도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쩔쩔맸던 때가 벌써 3년 전이란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전혀 대학생답지도 않고 멋 모르던 1학년때, 내가 동경했던 경영대학 선배가 한명 있었다. 영국인이었는데 정말 잘 배운 집안에서 자란 사립학교 출신이란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항상 옥스포드 스타일의 와이셔츠와 정장바지 때로는 남색바지만을 입고 다녔는데 어찌나 단정하고 멋있어 보였는지. 나도 언젠가 그 선배와 같은 이미지를 풍기는 대학생이 되야지 하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선배와는 주로 경영대학 로비, 서무실, 경영대 도서관에서 종종 마주쳤다. 그 선배를 볼 때..

일상과 생각 2011.09.27

준비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

10대 였을 때 7막7장의 홍정욱을 롤모델로 삼았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7막7장을 책 페이지가 손때가 묻어 닳고 닳을 때까지 읽었다. 내게 7막 7장은 내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탈선하지 않고 정신을 바로 잡아준 바이블이었다. 20대 초반, 지금의 나에겐 세 명의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 첫번째 인물로 내 어머니 (IQ가 148이 넘는 천재이며 기존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맨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과 혁신하면 스티브 잡스, 그리고 대의와 원대한 꿈을 꾸는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이다. 며칠 전, 농축액 같은 손정의의 짧은 전기 글을 읽으면서 손정의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이심전심으로 마음속에 새겨졌다. ‘남다르게 살고 싶다.’ 물론,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나는 서머인턴 자리를 정신 없이 찾아 헤매는 해외유학..

일상과 생각 2011.09.20

유학생이 말하는 해외인턴, 해외취업

※ 2010년 8월 9일 2030SC 커뮤니티에 작성한 글입니다. 2004년 대원외고 SAP(해외유학반) 졸업반 61명 전원 아이비리그 포함 미국 명문대 합격, 진학 → 6년 후, 2010년 연락이 닿은 50명 중 20명은 한국으로 귀국 → 그 20명 중 11명은 국내 기업에 취업(인턴 포함), 7명은 대학원(의전, 미국대학원 준비) 진학, 2명은 군대. 50명 중 6명은 군 복무 등으로 아직 학부생. 한편, 대학 졸업 후, 현지에 남은 사람은 24명. 미국대학원에 진학한 사람은 13명. 대학원 준비를 준비하는 사람 4명까지 포함하면 과반수를 훌쩍 넘는다. 졸업 후 현지(미국)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5명에 불과. 홍콩, 일본지사에 취업한 사람은2명. 사실 이 뉴스기사를 보고 대다수의 유학생들은 그리 놀라..

커리어 2011.09.14

국내 인턴과 해외 인턴 채용절차 비교

아래 글은 2010년 6월 24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예전에, 인턴으로 뽑혔지만 하루 종일 빈둥빈둥 있다가 온다거나 사무실에서 공부할 거리를 가져와 시간을 보낸다는 한 휴학생에 대한 뉴스 기사를 접했을 때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국내 대기업들이 솔선수범으로 먼저 나서서 인턴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인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추세이지만 한국은 전반적으로 아직까지 인턴에 대한 제도가 공고 방식, 채용절차서부터 인턴에게 부여하는 업무 범위, 인턴 수급 등 이와 같은 것들이 온전히 확립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인턴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대상자들을 애매하게 뭉틍그려 놓는다는 것도 문제점입니다. 3-4학년 재학생 이상, 또는 아예 휴학생만 지원가능, 또는 3, 4 재학생&석사 이상만 지원자..

커리어 2011.09.13

학년별 영국대학생활 전략 ①편 - 1학년 신입생

대학 진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대학생들에게 고한다, 잔디밭에 앉아 나무에 등을 대면서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 하드커버의 대학전공서적을 읽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면, 그러한 로맨틱한 망상은 지금부터 과감히 버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힘빠지는 말을 했나요?ㅎㅎ 흔히들 그러죠, 외국은 대학부터가 공부의 시작이라고. 네, 실제로 그렇습니다. 외국 아이들은 대학 가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제 슬슬 공부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공부에 미친듯이 파고듭니다. 한국 대학도 근래 들어, 취업 준비 사관 학교가 되어가고 있죠. 시대의 변화, 흐름에 따라 한국이든 영국이든 해외 어디든, 요즘 시대의 대학생들은 신입생 때부터 차근차근 치밀하게 장기간 취업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취업 준비한다..

교육 2011.09.12

해외대학 재학중인 유학생이 리딩리스트를 활용하는 방법

웬만한 대부분의 해외대학에서는 과목개요, 시험예제문제, 워크숍문제, 강의 녹음파일, 비디오, 교수님의 강의노트, 매 강의마다 연관된 관련 자료들을 블랙보드라는 온라인 학사 포탈 교육 채널에서 다운을 받을 수 있다. 영국대학은 강의가 교재가 딱 한권으로 정해져 있는 과목이 아주 드물다. 과목당 수십권 많게는 강의마다 이삼십권 이상의 리딩리스트 (그 과목 내지는 강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교수님/강사가 추천하는 전공도서, 레퍼런스 저널)을 다운 받고 그중에서 어떤 책이 에세이를 쓰는데 도움이 될지 도서관에서 책 뒤지는 것도 여러 번 날짜를 나누어 골라야할 정도다. 어디까지나, 전공도서는 영국대학에서는 주로 참고하는 형식이다. 전공도서를 달달 외우거나 책 한권 만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대..

교육 2011.09.11

누굴 미워하며 내 시간을 낭비하기엔 20대가 너무 짧다.

‘분침과 초침은 따로 돌지 않는다. 남을 미워하는 것은 일단 나를 아프게 한다.’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내 곁에 온전하게 둘 수 없다면 최선의 방법은 그 자리를, 그 사람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두고, 그 자체를 인정하는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우리는 같은 공간 안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괴로워한다. 일이 힘들면 버티지만, 사람이 힘들면 버틸 수 없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내일 눈뜨면 또 봐야 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다. 하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겐 배울 점이 적어도 하나는 있다. 괴롭힘을 당하면서 느꼈던 것은 ‘아, 난 저렇게 살지 말라.’였다. 당신도 ‘난 그러지 말자.’ 하고 훌훌 털고 한 번 더 일어나면 된다. 이해한 것과 행동하..

교육 2011.09.08

나의 차별화를 완성시키는 7대 요소

① 절박함 지금의 나의 성격이라던가 성향은 유학을 계기로 어렸을 적 때와 많이 바뀌어버렸다. 수동보다는 능동적으로 내가 변모하려고 애썼다. 유학생활이 1년도 채 안 남은 지금 시점에 와서야 말하는 거지만, 나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노력이었다. 다행히도 나의 경우, 한국에서 어느 정도 영어를 좀 하는 축에 속했었기에, 수업시간에 영어를 못 알아듣는 적은 없었지만 유학이란 것에 적응하고 차츰 익숙해지고 그것을 즐기고 여유를 가질 위치에 이르려면 어쩔 수 없는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버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많이 버려야 했다. 유학이란 게 대단하고 거창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낯익은 환경에서 처음으로 벗어난다는 것이 본래 그렇다. 유학의 장점이 뭐냐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어 능통, 선진교육, 해..

일상과 생각 2011.09.06

1년만에 열어본 학교 이메일 계정

1년만에 다시 들어가본 학교메일. 휴학 기간동안 나의 모든 학교 계정이 휴면 정지되었다가 풀렸다, 이제 복학하니까. 무려 256개의 메일이 그동안 쌓여 있었는데 그동안 뒤쳐진 경영대학 소식도 업데이트하고 주요 메일을 끌러보면서 학교 소식 및 취업 알림 서비스가 많이 발전된 것 같다. 기업 담당자와의 런치 이벤트라던가 캠퍼스 리쿠르팅도 빈번수가 엄청 많아진 것 같아 이런 것들은 학교 후배들에게 정말 좋은 것 같다. 이제 앞으로 약 8~9개월간 @student.manchester.ac.uk 계정을 다시 쓰게 된다. 잘 쓰다 가야지. 나는야 졸업반 복학생.

일상과 생각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