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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

일상과 생각

by Jzzn 2011. 9. 2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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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였을 때 77장의 홍정욱을 롤모델로 삼았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77장을 책 페이지가 손때가 묻어 닳고 닳을 때까지 읽었다.  내게 7 7장은 내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탈선하지 않고 정신을 바로 잡아준 바이블이었다.


20대 초반, 지금의 나에겐 세 명의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   첫번째 인물로 내 어머니 (IQ 148이 넘는 천재이며 기존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맨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과 혁신하면 스티브 잡스, 그리고 대의와 원대한 꿈을 꾸는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이다. 며칠 전, 농축액 같은 손정의의 짧은 전기 글을 읽으면서 손정의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이심전심으로 마음속에 새겨졌다


남다르게 살고 싶다.’


물론,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나는 서머인턴 자리를 정신 없이 찾아 헤매는 해외유학생에 불과했다.  그때까진 아니 그렇게 원하던 홍콩 헤지펀드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에도,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알지 못했다.   허나, 열일곱살 때부터, 국가 경제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은 항상 간직해왔다.   세계에 내 이름을 새길 수 있는 큰일을 하자, 내 개인적 만족, , , 나 자신, 개인을 위한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 수백, 수천만 사람들을 돕기 위한.    

 

단순히 이력서 한줄 채우기 위한, 완벽한 커리어를 쌓기 위해 일시적으로 하는 일이 아닌, ‘이런 일을 해줘서, 이런 것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란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을 하기로 다짐했다.   한번 사는 인생, 뜻을 크게 가지며 살고 싶다.  나의 행복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을 할 때 뭔가 세상의 어느 한 부분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나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어렸을 적, 한 친구가 내게 해준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빠르게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절친했던 오랜 친구들도 제낀 채, 대학에 합격하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커리어 쌓기 계획에 몰두하였던 당시의 나에게 그 말은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중요한 메시지였다. 그와 동시에 반문을 하고 싶었다.


빨리 그리고 멀리 가면 안되느냐고.’

 

 

나는 아직 너무 젋다.  젊음은 가능성 그 자체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는 나이다.   나는 욕심이 많다.  빨리 가고 싶다.  그리고 멀리 나아가고 싶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래도 가는 것.  그게 빠른 거다천천히 빨리 뛰는 것, 이것이 바로 승리를 위한 전략이다.

 

 

제법 지칠만도 한데, 물론 걱정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일에 더 매력을 느낀다.  오죽하면 홍콩 헤지펀드사에서 일하다가 뛰쳐나왔겠는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결심은 내가 당시 뭔가에 홀리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연락도 없이 귀국한 내게 부모님이 그 좋은 곳을 뿌리치다니 아주 애가 정신이 나갔다고 말했을 정도였으니.  그리고 역시나 그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부모님도 이젠 내 결정을 알아주신 것 같다.  솔직히 나는 후회는 크게 하지 않는 편이다.  후회할 일을 했어도 후회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게 항상 일 처리 내지는 부족함 없는 차선책을 택했다.



게다가 이젠 나 혼자가 아니다.  유학 후, 귀국하면 만날 친구가 하나 없었던 내게 이제 주변에 나와 함께 일을 하려고 하는 분들, 온통 능력 있고, 날고 뛰는, 그야말로 수준이 맞는 사람들 투성이다.  항상 감사해하고 있다. 

이제 시간이 갈수록,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힘은 더 파워가 세질 것이며 더 뛰어나고 우수한 분들이 합류할 것이다.  더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추진력으로, 이 아이디어 실현해내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다, 그동안 내가 쏟아붇고 몰입했던 시간, 포기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런 마음을 먹었으면 이제 반드시 실천해야지. 

그래서, 나는 천천히 빠르게 그리고 함께 뛰겠다.  더 늦기 전에, 나의 운행에 탑승해서 함께 가자.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것을 수개월 동안 계획하고 사람 만나러 다니고, 밤샘 작업하고, 수정하고, 모니터링하고 또 고치고.  완벽해지려면 아직도 손볼 것이 아직 많긴 하지만 무대가 점점 갖춰져 간다. 아직 산 넘을 게 많다. 그러나 그것을 넘으면, 알찬 본 공연과 화려한 오프닝 준비를 하면 된다.  



만약, 놓치고 싶지 않은 인생 일대 단 한번의 공연이 있다면, 당신은 그 공연을, 모험을, 도전을, 열정을, 몰입을 함께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아님 먼발치에서 지켜만 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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