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邂逅

jeanson 2012. 10. 11. 02:20




이곳에 얼마나  머물  있는지 정확히   없을 ,

이건 그때 봤던 그게 아니야 혹은 이사람은 그사람이 아니야-라며 스쳐지나갈때,

어지러운 마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말없이 마냥 걸을 ,

가끔씩 위를 올려다보면 하늘은 하루가 사라지는 순간까지

여전히 다정하게  곁에 있어준  같아 위안이 되었다.

 

끝날  끝나지 않는 업무만날  만나지 못하는 사람올듯하여 기다리지만 오지 않는  무엇들.

마땅히 대체할 만한 것을 찾지 못해서 지금껏 꼭꼭 숨겨둔 다양한 마음들.

한때 마음은 한없이 넓고 푸르렀으나

오랜시간 변하지 않은 마음이 도리어 나의 결핍을 드러낸다.

공기의 온도가 3cm 만큼 낮아지고 몸 속으로 부는 바람이 조금은 시큼하게 느껴져 살짝 움찔하게 되는 가을날.

계절은 어느새 한발자국  가까이   같아서 조금 조급해졌다.

미지근한 햇빛 색깔로 색칠된 길을 지나갈  나는 11월을 향하는 나 스스로에게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