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2012년과 2013년의 경계에서 ①

jeanson 2012. 12. 8. 06:46



한국에 온지 6개월

이렇게 오랜기간 동안 한국에 머무른 없었다

8년 만에 한국에서 여름과 가을 그리겨울맞았

몇년 사변해버린 상점과 동네의 풍경

그 사이에, 나도 변 사람들도 변해버렸다

그건 어쩔 없는

변하는 것이 전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는다

하지만 변하지 않아줬으면 하는 것이

어릴 적의 추억으로 을 수 있게 그 모습 그대

언제까지나 

그대로 있어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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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야는 그 사람을 고 있다,

정차한다는 요란신호음 내며 지하철 들이 닫힌 두꺼운 머로 흘러가는 간에도.

이번 칸도 이구나 다음칸도 꽝이구나

어느새 지하철 탑승은 번 이름도 모르는 사람 찾기 게임이 어버렸다

어쩔 수 없다. 이젠 습관이 버렸으니까

나는 그날 그 사람에게 첫눈반했다는 것이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의 전부이

만나면 분명 다시 한눈에 아볼 수 있다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일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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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끼는 눈마주침이었다. 상대방이 나의 눈을 정확히 바라보고 

나도 간의 소를 지으며 그 사람의 눈을 정확히 시할 때 생겨나는 감정이 있다.  

가벼운 호감이겠지.

그러니 이런 부담되지 않는 눈마주침은 그날의 기분을 조금 게 한다.  

으로 아오면서 그 사람이 생각났지만 얼굴 기억나지 않았다

.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하는 건 어쩔 수 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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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의 첫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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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이 시릴 정도로 날씨가 추워지고 나서부터는 한강대교를 건너 야경을 상하는 일은 의 하지 않았다

날씨 일까아님 감기 때문일까아무도 없는 한적한 거리에서 뽀득뽀득 거리는오직 나만의 발자국 리만 들릴 

첫 발자국을 남기는 가벼운 거움보다

때로는 직하고 은 한숨을 며시 내쉬게 되는 담함만이 존재한다.

한강을 건너고태평양을 건너고하늘  날아 

뭉실뭉실  구름보다도  높은 에서 내려다보면나는 조금 더 가벼워질까

들이 꼭 숨어버린 하늘 아래 소음 없는 골목길 른 음으로 지나칠 때면나는 조금 더 가벼워질까.

나는 어째서 이런 생각이 는걸까.

 

12월 5일  



어느 정도 로젝트가 거의 고지가 보이는 지점에 기에 요근래 나는 무량을 조금 줄였.  

그러자 매일 약을 아야 했던 나의 두통이 조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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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일이구나 하는 순간 12월을 바라보는 11이 되었고

아침에 장갑깜빡 은 한숨과 함께 다시 리베이터를 관문을  12월은 첫째주를 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사람들은 두둑한 점퍼와 트를 고 있었고

내가 내쉰 호흡은 기속 기로 변해져 있었다.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연함이 존재했던 어느 여름날처럼

계절에 대한 막연함도 그때와 비슷한 크기인데,

이 계절이 한창일 때, 은 이 계절을 넘어설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까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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