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 다음 지문을 읽고 '나'가 취할 예상 행동을 100자 이내로 답하시오.
미간을 조금 찌뿌리며 '가만 있자' 하고 '나'는 가던 발걸음을 멈췄다. 생각해보니 그사람이 '나'에게 뭔가를 알리고파 할땐 먼가 힌트가 있었다. 그사람의 표현 방식은 항상 애매모호해서 조금 답답할 때가 있다. 그점은 '나'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나'는 그런 면을 좋아한다.
분명 그사람은 여러 상황을 보아 자기도 그곳으로 갈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나'에게 표현했다. 그래서 솔직한 '나'의 심정은 그 사람도 '나'가 가게 될 곳에 함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약속할 명분도 마땅치 않고 필요성도 잘 못 느끼고 있다. 계획이란 늘 변하는거고, 마음이 지금 이러이러해도 내일은 어떤 마음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그 사람과 같은 곳에 있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솟아날 것 같기 때문이다. 그사람과 세계 속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다만, '나'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서로 암시는 했지만 역시 약속할 상황은 못된다는 것이다. 또한, 계속 '나'의 마음이 갈팡질팡하기 때문에 그사람에게 '너는 언제 올거야' 라는 말을 건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건 '다음주 금요일 8시 용산역 앞에서 만나자' 라는 약속하고는 차원이 다른 거니까-라고 '나'는 반도 채 남지 않은 오레오 프라푸치노를 빨대로 쪽쪽 빨며 생각했다.
제출 마감기한: 2012년 11월 1일 오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