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대망의 여름 시즌 (예고)

jeanson 2011. 4. 26. 03:23




지금 내 상황을 비유를 하자면, 오랜 시간 몇년을 걸쳐 짝사랑했던 사람과 드디어 약혼을 할 수 있는 시점에 어느 날 우연히 길 가다가 마주친 어느 사람을 보고 이루말할 수 없는 끌림에 내심 당황하다가 점차 그 사람의 알수 없는 매력에 홀리게 되고, 자꾸 그 사람 생각이 나다가, 내 마음이 어느 쪽으로 더 가있는지 어느날 갑자기 뒤늦게 깨닫는다.  그리고, 내색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결혼할 사이가 될, 오랜 짝사랑에게 헤어지자-통보를 하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

 

물론, 실제 나의 상황은 누굴 좋아하고 말고의 그런 애정 문제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비유이지만 이보다 딱맞는 비유는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이번 여름,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결정을 할 거라는 건 분명하다. 이미 내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최근 들어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로다. 무엇을 정하든, 앞으로 몇개월 내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는 알 수 없고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감이 점점 진해진다 

I am open to whatever happens, and then, I will make my move.

2011년 여름은 여러모로 반격이자 반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