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절박함 지금의 나의 성격이라던가 성향은 유학을 계기로 어렸을 적 때와 많이 바뀌어버렸다. 수동보다는 능동적으로 내가 변모하려고 애썼다. 유학생활이 1년도 채 안 남은 지금 시점에 와서야 말하는 거지만, 나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노력이었다. 다행히도 나의 경우, 한국에서 어느 정도 영어를 좀 하는 축에 속했었기에, 수업시간에 영어를 못 알아듣는 적은 없었지만 유학이란 것에 적응하고 차츰 익숙해지고 그것을 즐기고 여유를 가질 위치에 이르려면 어쩔 수 없는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버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많이 버려야 했다. 유학이란 게 대단하고 거창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낯익은 환경에서 처음으로 벗어난다는 것이 본래 그렇다. 유학의 장점이 뭐냐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어 능통, 선진교육,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