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지금의 나는

jeanson 2012. 8. 3. 19:48




갓 스무살이 되었을 때뚜렷한 목적지 없이 햇빛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카메라만 달랑 목에 걸고 하염없이 걸었던 나날들을 생각한다.

아무 고민 없던 그때로 돌아갈 순 없지만, 모두 좋은 추억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고민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람을 만나고, 직장을 구하고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하고, 

때론 싸우기도 하면서 그 해답을 찾으려 한다하고픈 일을 하고그와 이별하기도 하면서

그러나 언제나 늘, 명쾌한 해답은 찾지 못한다.

다만, 지금의 나는내 인생에서 청춘이란 페이지 위에 가장 젊고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감이 충분히 생겨난다.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