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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아이디어 카피, 대한민국에서는 정녕 카피 밖에 할 줄 모르는가

일상과 생각

by Jzzn 2012. 1. 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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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대방에게 여간해선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이다어렸을 때도 친구와 크게 치고 박고 싸우거나 고성을 오가며 심하게 말다툼한 적도 거의 없고화가 나더라도 집에 와서 씩씩대지 일단 현장에선 대부분 참는다너무 참아서 문제라고 지적 받을 정도로 참는다왜냐면, 이쪽에서 반응하고 대꾸하면 나도 똑같아지는 거니까, 같이 내려가는거니까.   근데 이번건 정말 못 참겠다.   이거는 비즈니스 문제라서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남의 얘기라 들었을 땐 그저 나와는 먼 얘기 같았는데 직접 내가 당해보니까 황당하고 기가 찬다. 상식 밖의 일, 그러니까 이해할래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에는 정말 못 참겠다.   최대한, 내 블로그에선 논쟁의 소지가 있는 주제는 포스팅하기를 피했지만 이번 글은 작정하고 올린다.  


2012년 연초에 좋은 소식도 있는데 또 한번 열 뻗치는 일을 얼마 전에 겪어서 아주 굉장히 기분이 언짢다그것 때문에 생활 리듬이 엉망이다최대한 담담해지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건 인간으로서, 기본 매너가 없고 몰상식한, 용서가 안되는 경우라서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다.  

 

절대 상대방을 먼저 건드리지 않는다이것이 나의 원칙이다하지만, 나를 공격하거나 나를 향한 공격이란 행동이라고 판단되면 절대 가만 있지 않는다.   나를 화나게 만들지 말라.   화를 자주 내는 성격은 아니지만, 한번 화가 나면 주체가 안돼. 

 

넷뱅이란 벤처 사업을 어떻게 시작했는데, 어떠한 취지로 계기로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인데나는 그리고 넷뱅은 분명한 대의와 취지, 설립 배경이 있다.  그냥, 사업할만한게 뭐가 있을까, 대박칠 수 있을게 뭘까 궁리해서 탄생한 게 아니란 말이다.  내가 유학생이라 한국에 친구가 없었던 시점부터 넷뱅 탄생 배경 이야기가 시작하고, 무엇보다 실력은 있는데 인맥이 없어 비즈니스 활동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프리랜서와 구직학생들, 일반인들을 위해서 만들었고 거기에도 직접 겪은 사연들이 있다.  무려 1년 반이란 기간이 걸려서 만들어졌다내가 휴학을 하면서 직장 생활을 병행해가면서 밤 새워가면서 기획한 아이디어다. 넷뱅은 SNS 성격의 비주얼 기반의 포트폴리오로 온라인에서 인맥을 형성하고 비즈니스를 영위,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작년에 특허 출원도 했고 이제 2차 특허 출원을 준비중인데.   우리가 추진 중인 제 2차 사업을 향후 드러내면 그 아이는 또 그 아이템으로 또 어떤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우리 사업 아이템을 어떻게 버젓이 카피해서 벤처 창업 아이디어 대회에 나가서 준우승한 소식을 페이스북에다가 버젓이 올릴 수 있는지그걸 올린 사람이 나보다 어리지만 알고 지낸,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대견하다 여긴 동생이고 최근 새해 인사 메일이랑 안부 메일도 간간히 내게 보낸 아이여서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이게 뭐죠? 아이템이 너무 똑같네요라고 내가 댓글을 남기니까, ‘자기꺼는 웹포트폴리오 서비스라며 넷뱅과는 전혀 다르다고 코멘트를 달아놓았다그러고선, 넷뱅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요를 했다. 아주 기가 찬다

나 보라고 올린건가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께 여쭙고 싶다아니 정말 몰라서 여쭙는거니 좀 알려달라
넷뱅 사이트를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  다르다고?  
도대체 이 아이의 저의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이건 내게 싸움을 건거나 마찬가지다

 

평화롭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연초에 이 무슨 일인가 싶다.   나는 곧장 이 사실을 대표님과 우리 팀원들에게 알렸다늘 그래오면서 성장했지만, 나를 열받게 하는 것은 또 다른 변화의 예고와 성장의 계기다.

 
 


비즈니스
, 사업은 장난이 아니다재미 있어서 하는 놀이도 아니고 모두가 죽을 힘을 쓰고, 다른 일을 할 시간, 여가 시간, 전부다 줄이고, 하루종일 오로지 이것에만 몰두해야 죽을똥 말똥, 대박 아니면 쪽빡, 모 아니면 도다.   그게 사업이다.  내가 지금 장난으로 하는 것처럼, 쉬업쉬업 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내가 학업도 하면서 개인적인 커리어도 쌓고 벤처 사업도 하니까 내가 이걸 그냥 하다가 어느 순간엔 하다 말거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이번 일로 실망감이 매우 크다해외유학생이여서, 외국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똑똑하다 느껴졌고 작은 땅덩어리에서 이렇게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학교 교육에서 원칙이라는 것은 가르치질 않았나 보다아님 가정에서 그걸 가르치지 않았던지.

남의 글을 카피해서 자기 논문으로 버젓이 올리는 것과 남의 아이디어를 자기 아이디어로 해서 대회에서 상 받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표절, 도용, 제발 이런 것들 없어졌으면 좋겠다.  외국 대학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퇴학감이다.  제발, 자기 만의 것, 내가 만들어낸 것을 가지려고 노력해라.   삼성이 왜 욕을 먹는가왜 애플이 어마어마한 소송비를 감수하면서까지 삼성과 특허 전쟁을 불사르는지 열번 백번 이해가 간다왜 남의 것을 버젓이 자기 것이라 하는가.   왜 남이 수많은 시간과 노력, 건강까지 해치면서 몰두한 것을 어떻게 자기가 생각해낸거라 말하고 다닐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할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 것인가.  그냥 그럴 수도 있는 일인가.  우리나라에선 비일비재한 일인가. 
 

아이디어 카피를 아니 어떻게, 그것도 이미 법인으로 등록하고 버젓이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회사의 사업 아이디어를 가져다 창업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건 진짜살다가 이해가 안되는 일도 겪는게 인생이란 소리가 맞는 말인 것 같다이성적으로 제대로 판단할 수가 없지만, 그런 데에 내 시간과 감정을 더 이상 소비할 수는 없다

그 아이는 나와의 관계에서 아웃이다적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인맥 내에서는 그 아이는 절대 좋은 평판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아니, 내가 이 글을 쓰게 만든 것만으로도 나의 블로그 하루 방문자 수가 이삼백명대이니 그 아이에겐 타격이며 이번 일로 뭘 잘못했는지 깨닫길 바란다.  날 건드려서 내가 얼마큼 화가 많이 나있는지 앞으로 나의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지금까지 내가 그동안 세웠던 그 어떤 계획 보다도 더 치밀하게 세워서 또 한번의 변화를 직접 보여주겠다.  ‘내 꿈을 구성하는 7대 요소글을 쓴 2년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젠 나 혼자가 아니란 것이다.   든든한 팀원들이 있고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나와 나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가 어떤건지, 무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니까


나는 원칙으로 승부하겠다진정으로 사람들을 위해, 남을 위해 성공을 만들려 애쓰겠다.  나와 팀원들이 힘쓴 에너지가 남들에게 기쁨을 주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넷뱅을 이용해서, 넷뱅을 알게 되서 너무나 좋다고 말할 수 있도록그리고 나 자신에게 평안을 가져다 줄 때까지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망설일 것도 없이주저할 것도 없이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나도 인간이기에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그리고 나중에 이 아이에게 이렇게 나를 화나게 만들어줘서 조금이라도 고마운 감정을 갖을 수 있도록, 2012년은 서프라이즈고 뭐고 없이 보다 과감한 행보에 나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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