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내가 관계를 시작함과 끝냄에 있어서 판단하는 기준

jeanson 2011. 5. 11. 03:05

나는 굉장히 신뢰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게다가, 금융을 진로로 삼으면서 신뢰는 나의 신조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무턱대고 의심을 많이 하는 타입이 절대 아니다.  의인물용 용인물의[각주:1] 란 말을 중요시 여긴다. 그러나, 속이거나, 숨긴다거나, 뒤에서 말을 씹는다거나 하는 등의 심증과 물증이 생기면 얘기는 달라진다.  미심쩍을 때는 무조건 공격하는게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어떠한 행동이나 언행으로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이 내가 그 사람에게 갖는 신뢰를 깨버린다면, 그것은 곧 나와 인연을 끊겠다는 뜻과도 같다.  나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관계를 정리하는 수 밖에 없다.  비즈니스 관계도, 사랑도, 우정도, 신뢰가 깨지면 그 어떤 관계도 지속할 수 없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인간의 특정 행동과 언행은 언젠가 또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모든 면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불신이 유발된 이유인 그 사람이 한 말 또는 행동은 패턴이 되어, 언젠가 유사한 상황이 되었을 때 또 그러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그래서 우리가 초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과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배우고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다르게 행동하라고.  



그리고 나는 당신의 행동을 통해서 당신의 어느 한 면을 보았고, 그것은 나를 실망하게 했다. 당신에 대한 나의 신뢰는 깨졌다. 왜냐, 당신은 언젠가 또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뿐이다. 






  1. '믿지 못하면 아예 쓰지를 말고, 일단 사람을 쓰면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