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3

다시 떠날 것이냐, 돌아올 것이냐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 벗어나올 수가 없어서 미칠 노릇이다. 이건 완전, 개그맨 정형돈이 부른 늪이랄까. 그나마 다행인건, 세 가지 선택 중 한가지는 확실하게 제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가족들이 납득해준 것이다. 이제 두가지가 남았는데...그 중 하나가 참 매력적이다. 아마 다른 사람 같았으면 주저 없이 바로 선택했을 것이다. 남들은 현실적으로 가질 수 없는 조건인데도 너는 왜 이렇게 튕기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심지어는 두번째 것을 선택하더라도 마지막 선택을 아예 버리는 것이 아니다, 둘다 선택할 수 있다고 제안을 하는데. 2년이란 시간이 나에겐 너무나 길게 느껴져서 조금 부담이 된다. 인생에 있어서 탄탄대로의 정석 코스를 밟을 것이냐, 야매냐 이 차이. 한국 나이로 스물넷, 외국 나이로는 스물둘...

일상과 생각 2012.04.15

나홀로 여행: 로마, 이탈리아 (29/03~01/04 2012)

새벽 6시 비행기 택시 타는 시간이 애메해 무려 7시간 전에 출발했다 8분 만에 택시가 공항에 도착한 건 완전 나의 판단 미스였다 졸리기도 하고 탑승 시간을 기다리면서 잠깐 눈을 붙였는데 갑자기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서 번뜩였다 아직도 1시간 35분이나 남았다 -3월 29일, 출국전 A good start makes all the difference. 처음 봤을때의 웅장함을 잊지 못한다, 한마디로 입이 떡 벌어짐 밑에선 출전할 선수의 대기실(?)과 동물 우리가 있었던 곳이라 한다. 콜로세움의 웅장함은 직접 봐야 알 수가 있다 도로 바닥이 오돌도롤해가지고 자전거 탈 때마다 덜컹덜컹그래도 도로를 가로지를 때 솔솔 부는 바람은 시원하고 상쾌했다. 아이엠 히어 우리나라도 로마처럼 도로 조명을 좀 우리나라만의 전통..

일상과 생각 2012.04.13

떠날 준비

다가오는 봄 방학때 일주일은 너무 길고 한 이틀, 사흘만이라도 잠깐 가까운 이탈리아로 여행 갈까 했었는데 지지난주, 오랜만에 만난 일본인 친구의 유럽 여행 계획을 듣고 불현듯 나도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그 친구는 지금쯤 이탈리아에 있을 테지. 열아홉살 때도 나홀로 유럽여행을 다녀왔건만, 이젠 성인이 되었는데도 머뭇거리고 있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맘 놓고 여행 계획 짤 수도 없는 처지이지만 그래도 여행가고 싶다. 맘 같아선 로마, 피사, 피렌체, 나폴리 전부다 들르고 싶다. 사흘 쯤은 아니, 나흘 쯤은 그렇게 나 혼자 멀리 훌쩍 떠나도 좋지 않을까. 무엇보다 로마랑 폼페이에 꼭 가고 싶다. 특히 폼페이는 화산으로 유명한 도시. 꼭 가보고 싶다. 그 내용을 완전 어렸을 때 초딩때 영어로 된 독해 문..

일상과 생각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