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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 이야기 (누가복음 19장 1절~10절)

jeanson 2021. 4. 29. 03:03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누가복음 19장 1절부터 10절까지 삭개오의 이야기다. 

 

2천여년 전 이스라엘의 '여리고'라는 도시는 당시 금융과 무역이 발달한 도시였다고 한다.
삭개오라는 사람은 이 도시의 세관장이였는데.  세수를 걷어 로마에 바치는 사람이다보니, 유대인들로부터 경멸을 받기 일쑤였다. 

 

하는 업이 돈 걷는 일이여서 그런지 부자라 돈이 많았지만, 삭개오는 무언의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예수님이 여리고 지역을 행차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나가는데 몰려든 사람이 많아 예수님이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삭개오는 키가 작았기 때문에 까치발을 들어도 도무지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다.  
이때, 저 멀리 돌무화과 나무를 발견하고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그 앞을 지나가는 예수님 얼굴을 보려고 했다.

이 삭개오의 모습을 예수님이 갸륵하게 보시고는,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내려오라고 말씀하셨다.

 

이 대목에서, 예수님이 얼마나 삭개오를 어여삐 여기셨을까 - 하는 생각이 든다.  
삭개오는, 예수님 영접 이후로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게 된다.

 

 

구약, 신약 통틀어 다윗이나 솔로몬, 모세, 베드로 등 재미난 이야기나 깊이 묵상해야하는 성경적인 내용들이 많지만, 

내 신앙 수준에선 삭개오 구절이 너무나 와닿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 안하고, 나무위로 올라타려는 그 마음이 나에겐 있나, 

예수님 오신다고 달려나가는, 그 마음이 오늘 하루 나에겐 있었나 

예수님은 나를 삭개오처럼 바라보실까

삭개오 구절을 묵상할 때마다 예수님을 만나고픈 마음, 그 마음이 줄어들지 않도록 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