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년별 영국대학생활 전략 ①편 - 1학년 신입생

jean 2011. 9. 12. 05:33


대학 진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대학생들에게 고한다, 잔디밭에 앉아 나무에 등을 대면서 사과를 베어 물고 하드커버의 대학전공서적을 읽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면, 그러한 로맨틱한 망상은 지금부터 과감히 버려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힘빠지는 말을 했나요?ㅎㅎ

흔히들 그러죠, 외국은 대학부터가 공부의 시작이라고. , 실제로 그렇습니다. 외국 아이들은 대학 가서부터 본격적으로이제 슬슬 공부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공부에 미친듯이 파고듭니다. 한국 대학도 근래 들어, 취업 준비 사관 학교가 되어가고 있죠. 시대의 변화, 흐름에 따라 한국이든 영국이든 해외 어디든, 요즘 시대의 대학생들은 신입생 때부터 차근차근 치밀하게 장기간 취업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취업 준비한다고 이것 저것 덤벼드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학년 별로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고 내가 어느 위치에 있나, 얼마만큼 왔나, 매번 점검해야 합니다.


글은, 글을 읽는 독자들이 이미 본인의 진로 분야에 대해 뚜렷한 비전이 있고 진로에 대해 확실히 정하신 분들이라고 간주하고 글입니다 또한 영국유학생인 대학생을 염두하고 글이지만 타국 유학생이나 국내 대학생들도 어느 정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같습니다 (그러길 바라며!)
또한 약간 일기 형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 또한 영국대학생활을 위주로 글이라는 것을 염두하세요!





1
학년 (영국의 1학년은 , 대학 2학년)


드디어 Fresher 됐다. 딱딱한 입학식이 없는 대신 영국대학은 학기 수업 시작 , Freshers Week라는 일주일 간의, 대학생활탐방체험+대학친구사귀기+학교,학과, 동아리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저녁땐 밤새도록 펍에서 당구를 치고 맥주와 술과 함께 축구경기 관람을 한다. 기숙사 방문 앞엔 매일 수십개의 클럽, 찌라시가 쌓이고 노느라 너무 바빠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2 동안 치른 기나긴 A-level (영국수능) 치르고 내가 그동안 가고 싶었던 대학 캠퍼스 땅을 밟고 있으니 충분히 마음이 벅차고 흥분될만 하다. 하지만 내가 여기에 왔나, 부모님 곁을 떠나, 가족을 떠나 외국에서 공부를 하려 하나, 무엇을 이루려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나,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Tip

1. 전공 관련 동아리 1~2 이내가 적당 + 취미,관심 관련 동아리 1개는 optional

2. 위에 가입한 모임을 통해 일단 인맥을 구축하라, 대학은 초중고등학교와 다르다. 대학교에서 사람 사귀는 방식은 일단 얼굴을 들이밀고 자주 알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3. 한인회가 주최하는 신입생 환영회 정도는 참가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너무 한국인들하고만 어울리려 하지 말라, 그럴거면 한국서 대학다니지 뭐하러 비싼 학비 내가며 외국 땅에서 한국 사람들만 만나고 다니는가?

4. 학교마다 다르지만 1학년 성적은 학위 성적에 아예 안들어가는 학교가 있고 10% weight 반영이 되는 학교도 있다. 이러나 저러나 학점은 1학년 학기, 수업 시작하자 마자 이미 관리는 시작된 셈이다. 학부 졸업 석사를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1학년 성적은 석사과정 지원시 필수 제출 서류라는 잊지 말라

5. 영국대학은 시험이 에세이, 에세이, 에세이다. 그것도 거의 논문, 저널 페이퍼 수준의 글빨을 요구한다. Writing 문제 없는 학생이라면 다음 번호로 넘어가라, 그렇지 않다면 자넨 지금 빨간불이라네. 강의실 건물 게시판(아무대나) 보면 에세이 첨삭, 교정 해준다는 전단지가 수십개가 있다 문어발처럼 생긴, 연락처를 하나 떼어와서 사람에게 연락을 해라. 그러고 에세이 첨삭을 꾸준히 받는 밖에 없다

6. 사실 이것은 제일 먼저 해야하는 일이다, 당신이 소속되어 있는 단과대학 건물 서무실에 자주자주 들락날락거려라 (반드시 첫학기 초기에 그래야 한다) 그리고 당신에게 입학허가서를 내준 입학처장을 찾아가 뵈어라, 또한 당신의 학과 프로그램 담당자, 당신의 튜터에게 당신의 이름은 물론이요 생김새까지 그들의 눈도장을 단단히 받아라.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이 당신의 학과에 대해 얼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당신의 대학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어필을 해야한다 + 그들의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어야하는건 당연하다. 내가 얘기를 하는지는 다음 2학년 섹션 글을 보면 이해할 있을 것이다

7. 비록 1학년이라도 1학년들만을 위한 인턴 체험이라던가 직장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주로 Easter 봄방학때에 있는 2주짜리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신청만 하면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것도 엄연하게 온라인 지원시 CV(이력서), Cover Letter까지 내고 온라인 테스트, 면접까지 본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은 2학년때 해당 회사 인턴 지원시 아주 상당한 가산점을 받거나 잘하면 아예 인턴 자리를 꿰찰수 있으니 프로그램에 대해서 1학년 1학기 시작하자마자 어느 회사가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언제 application 받기 시작하며 언제가 마감일인지 각자 알아서 조사하길..

8. 여름에는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한국에서 있는 것들을 최대한 계획하고 실천해라 (i.e. IELTS/토플 점수 갱신, 국내기업회사 알바, GMAT 공부, 배낭여행, 봉사활동, 컴퓨터 공부 등등)



2010년 6월 25일 작성
By Jean Son, Manchester Business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