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한 기억...
#1. 길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거지들을 초등학교 3~4학년때 본 이후였던 것 같았다. 그때 당시, 어린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동전을 주머니에 항상 가득 넣고 거지들을 볼 때마다 플라스틱 바구니에 넣어주고 재빠르게 지나치는 거였다.
#2. 돈, 정확히 말하면 돈 관리에 대한 교육을 어머니로부터 받았다. 내가 초등학생시절이었을 때부터, 틈만 나면, 이솝우화, 성경 이야기, 자산에 관련된 에피소드, 경험담을 쉽게 설명해주시면서 돈의 유래, 돈을 관리하는 법, 사람들의 돈에 대한 심리, 이해관계, 대인 관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3. 그렇게 자연스럽게 유년시절부터 형성된 금융, 돈에 대한 의식은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때의 나는 아무런 힘도 지식도 아무것도 없었다. 청소년기 이후, 유학생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좋은 교육 환경에서 배운 지식과 깨달은 의식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응용을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시대다. 과거에는 배운 사람들, 부자들에 한정해서 이자놀이나 부동산 구매 등으로 자산을 보관하고 늘려갔지만 오늘날에는, 수많은 사람들, 서민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주식시장에 '개미들'이라는 표현이 있는거고. 때문에 사람들은 주식, 채권, 옵션 등에 투자를 하고 펀드에 가입하기도 한다. 내가 금융교육에 관심 있다고 해서 자산관리하는 법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그럴 수 있는 가방 끈도 짧고, 지식도 없다. 이미 금융 관련 검색어를 치면 수많은 정보글이 쓰여진 블로그나 까페가 많다. 다만, 나는 사람들에게 돈을 대하는, 자산관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사고방식을 알리고 싶다.
물론, 절대로 나는 진로를 사회적 기업가라던가 자원봉사단체 쪽으로 전혀 두고 있지 않다. 그냥 여느, 경영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여느 대학생 중의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내가 앞으로 가려 하는 진로 분야에서 또 그것이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동시에 내가 최대한 사회에 조금이라도 영항을 끼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 노력 중이다. 내가 최선으로 할 수 있는,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 그 시발점은, 인턴 생활을 하면서 경제 관련 기초 지식에 대한 짧고 쉬운 글을 조심스럽지만 블로그에 짬짬이 쓰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