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은 여전히, 내가 쥐고 있는 여러 장의 포커카드를 그들 앞에 내놓길 원한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시도때도 없이 내게 묻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 삼중의 포커 페이스를 항상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요, 상대방 각각에게 다른 전술을 적용해 딜을 해야한다. 이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나에겐 너 말고도 다른 옵션이 많다”는 것을 알려 더 좋은 딜을 내게 가져오게 만드는 것이다.
형편없는 딜을 따오는 자와는 거래를 끊으며 괜찮은 딜을 물어오는 자와는 거래를 지속하는 건 당연하다. 필요한 자, 자기를 필요하게 만드는 자와 계속 게임을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포커 게임은 기다림과 인내, 준비 작업, 도박이며 모험이다. 어디까지나 최종 선택은 내가 한다. 어떤 카드를 내밀지는 내가 결정하는 거다. 그 누구도, 내 인생에 있어, 내게 이걸 하라고 여기로 가라고 나를 압박할 수도, 왜 너는 그것을 하냐고 따질 수도 없다.
나는 '다르다'라는 자부심과 '달라야 한다'는 고집이 있다. 이것은 나의 자부심이며 나의 성장 동력이며 추진력 엔진이다. 남들과는 다른 방식, 나만의 스타일로 나아가겠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나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간다. 2011년, 이유 있는 차별화를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