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6

나 다운 선택과 신념이란

왜 경영대학에 지원했는가 내가 왜 경영대에 들어왔는지를 생각하며 나중에 관리자로서 미래의 직원들을, 고객들을 대하는 그날을 생각하며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전공 트랙인 경영과 정보시스템/IT,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 이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학교에서 제공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위의 문장은 모범 답안이다. 이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진짜 답은 따로 있다. 이 얘기를 하려면, 7년 전, 내가 국제학교에 다녔을 때로 돌아가야 한다. 입학 전, 과목 옵션 리스트에서 Business 란 글자를 본 순간, ’바로 이거다’ 하고 주저 없이 선택했다. A-level (영국 수능,대학예비과정) 에서 Economics 경제학을 이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금융에 관심을 갖게 되..

일상과 생각 2012.03.10

진짜 좋아하는 것, 정말 하고 싶은 것, 제일 잘하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글을 쓰지 않는 동안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 삶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정말로 일어난 일이란 느낌을 갖기 위해 내 삶을 적는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 정연되는 경우가 참 많다.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음으로서, 나도 무엇인지 잘 모르는 형상화되지 않는 어떠한 것이 점점 확실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때론, 애메한 심리상태 기분일 수도 있고 미래의 계획일 수도, 나 자신에게 주는 동기 부여일 수도 있다. 한달 동안 오래 고민하고 완성된 글이자 나의 마음이다. 대학교 졸업이라는 확실한 끝마무리 내가 그토록 염원했던, 학교에서 무얼 그리고..

일상과 생각 2011.11.04

유학생이 말하는 해외인턴, 해외취업

※ 2010년 8월 9일 2030SC 커뮤니티에 작성한 글입니다. 2004년 대원외고 SAP(해외유학반) 졸업반 61명 전원 아이비리그 포함 미국 명문대 합격, 진학 → 6년 후, 2010년 연락이 닿은 50명 중 20명은 한국으로 귀국 → 그 20명 중 11명은 국내 기업에 취업(인턴 포함), 7명은 대학원(의전, 미국대학원 준비) 진학, 2명은 군대. 50명 중 6명은 군 복무 등으로 아직 학부생. 한편, 대학 졸업 후, 현지에 남은 사람은 24명. 미국대학원에 진학한 사람은 13명. 대학원 준비를 준비하는 사람 4명까지 포함하면 과반수를 훌쩍 넘는다. 졸업 후 현지(미국)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5명에 불과. 홍콩, 일본지사에 취업한 사람은2명. 사실 이 뉴스기사를 보고 대다수의 유학생들은 그리 놀라..

커리어 2011.09.14

나의 차별화를 완성시키는 7대 요소

① 절박함 지금의 나의 성격이라던가 성향은 유학을 계기로 어렸을 적 때와 많이 바뀌어버렸다. 수동보다는 능동적으로 내가 변모하려고 애썼다. 유학생활이 1년도 채 안 남은 지금 시점에 와서야 말하는 거지만, 나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노력이었다. 다행히도 나의 경우, 한국에서 어느 정도 영어를 좀 하는 축에 속했었기에, 수업시간에 영어를 못 알아듣는 적은 없었지만 유학이란 것에 적응하고 차츰 익숙해지고 그것을 즐기고 여유를 가질 위치에 이르려면 어쩔 수 없는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버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많이 버려야 했다. 유학이란 게 대단하고 거창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낯익은 환경에서 처음으로 벗어난다는 것이 본래 그렇다. 유학의 장점이 뭐냐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어 능통, 선진교육, 해..

일상과 생각 2011.09.06

홍콩 헤지펀드사 서머인턴 근무 Position Role: Summer Analyst Intern, Investment Team

홍콩 워크 비자가 나왔다. 헤지펀드에서 일하고 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왜 그렇게 헤지펀드, PEF는 별나라라고 여겨지는지 알 것 같다. 어떻게 보면 IB 서머 인턴 코스를 밟는게 정석이거늘, 그것을 건너 뛰었기에 IB 와 직접적으로 대조할 수는 없지만 헤지펀드는 회사 문화, 업무 스타일도 그렇고 내겐 너무나 매력적이다. 아침 7시 30분 출근 – 저녁 7시 반 퇴근. 9시면 바로 잠자리에 들고 새벽 2시에 일어나 아침 회의와 애널리스트께 보고할 내용 준비하는 생활을 반복 중. 이번 주말에는 날잡아서 LBO랑 pricing 모델링을 해치울 생각이다. 주중에는 회사에서 끝낸 모델링 계속 복습하고 연습하는 것도 벅차다.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 일주일에 서너개 이상의 모델링을 돌릴 듯. 주중에는 방대한 ..

커리어 2011.06.16

홍콩에서의 제2 라운드

작년 여름에 작성한 나와 스타일 맞는 회사 찾기 글에서는 구직 활동 전 마음가짐에 대한 것을 다뤘다면 2편에 해당하는 ‘나와 스타일 맞는 진로 찾기’ 글은 나에게 꼭 맞는 진로를 어떻게 찾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대학교 1~2학년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썼구요. 원문은 www.2030SC.com → 멤버칼럼 Jean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은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 My Planning Style이란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Yearly timeline 형식으로 계획을 찐다. 대학 졸업 후 나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가, 향후 진로 계획을 대학을 입학하기 전서부터 막연하게 계획을 세웠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고, 굴지의 글로벌 회..

일상과 생각 201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