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

여름, 20대에만 할 수 있는 일과 새로운 친구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하루, 하루씩 페이지가 넘어간다. 이대로 이십대 중반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는 걸까. 각자의 인생이 책 한 권이라면 나의 인생은 어떤 이야기가 담길 책이 될까, 내일의 페이지에 나올 등장인물은 누가 될 것이며 어디에서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까. 내일이란 페이지를 어서 읽고 싶다. 궁금하지 않은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인생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축적이라는 것이다. 인생이란 한 페이지씩, 나의 시간이 담긴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시계의 초침을 잡아둘 수는 없다. 시간은 흘러간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간다고 하루 하루를 빈 페이지로 둔다면 인생의 의미는 과연 무엇이 될까. 죽을 때까지도 여전히 나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서 산다면 그것 또한 역시 시시한 인생이..

일상과 생각 2012.06.21

이외수, "20대엔 평생을 바칠 꿈을 찾아라"

작가 이외수씨는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12 독서의 해’ 홍보대사로 선정된 직후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가진 특강에서 "20대엔 평생을 바칠 꿈을 찾고, 30대에 정진하면, 40대에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성공은 자기 인생을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라며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따뜻한 인간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이외수씨의 인터뷰 내용. #. 120만 팔로워다. 트위터에서 젊은이와 소통을 많이 하면서 느낀 점은. 요즘 젊은이들은 미래가 없다. 나약하고 불안하다. 자신의 장래를 내게 물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자살률, 노인자살률, 청소년 자살률이 OECD국가 가운데 최고다. 3관왕이다. 이것도 독서와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

교육 2012.03.09

진짜 좋아하는 것, 정말 하고 싶은 것, 제일 잘하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글을 쓰지 않는 동안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 삶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정말로 일어난 일이란 느낌을 갖기 위해 내 삶을 적는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 정연되는 경우가 참 많다.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음으로서, 나도 무엇인지 잘 모르는 형상화되지 않는 어떠한 것이 점점 확실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때론, 애메한 심리상태 기분일 수도 있고 미래의 계획일 수도, 나 자신에게 주는 동기 부여일 수도 있다. 한달 동안 오래 고민하고 완성된 글이자 나의 마음이다. 대학교 졸업이라는 확실한 끝마무리 내가 그토록 염원했던, 학교에서 무얼 그리고..

일상과 생각 201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