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2

처음보자마자 서슴없이 내게 다가온 아이

항상 퇴근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는 저녁에 먹을 것을 사가는 편인데 감기 기운이 있어선지 아님 비가 보풀보풀 내리는 꿀꿀한 날씨 탓인지 입맛이 없어 오늘은 바로 곧장 집에 가려했다. 홍콩에는 언덕이 많아 집으로 가는 길에도 항상 올라가는 계단이 많다.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한계단 한계단 오르는데 눈앞에 젖소 무늬의 고양이가 보였다. 길고양이라면 이렇게 사람이 자주 오다니는 계단 길에 있지 않기 마련인데 너무 신기했다. 고양이를 본 순간 피곤함이 싹 가셨다. 계속 서있는채로 그 고양이를 쳐다보았다. 그 고양이도 시선을 느꼈는지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때 그 고양이는 나에게 절박한 눈빛을 보냈다. ‘아 이사람이다’라는 마냥 내 두 다리를 강하게 스쳐지나가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얘가 왜 이러는걸까. 라고 생각이..

일상과 생각 2011.06.29

난 너의 팬이야

싸이는 안하지만 자주 들어가는 싸이블로그가 있다 그건 바로 일조와 백조네 인데 나는 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왔다 특히 이들의 주인인 ‘여인2’의 글, 말투는 참으로 담백하고 때론 아니 자주 웃기다ㅋㅋㅋ 암튼 나는 이 두마리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에 가끔 또 여느때처럼 잘 지내는지 여인2의 블로그에 놀러가본다. 최근들어 여인2가 많이 바빠졌는지 이들의 소식이 뜸해졌는데 그럴때면 나는 뭔가 마음한켠이 살짝 허전해질 정도다ㅋㅋㅋ 이들은 토종 그리고 명문 족보를 가진 러시안블루이다. 똑똑하고 애교도 많고 착하고 게다가 잘생겼기까지 하다. 그야말로 우수한 종자의 고양이들. 나는 애교많은 백조가 너무 이쁘다, 실제로 사람도 적당히 애교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잘생기고 도도한 것 같지만 착하고 배려많은 백조, 정말이..

일상과 생각 20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