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니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 예전에 썼던 사업계획서와 회사소개서는 그림책 수준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학시절, 학부 졸업자와 석사 졸업자가 대처하는 방법이 크게 다름을 깨달은 적이 있다.
교수가 과제로 문제를 제시하면 학부출신은 곧바로 본인 경우의 시각에서 몸으로 체험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나름 고민에 빠진다. 석사는 리서치를 시작한다.
그때도 큰 차이라고 깨달은 기억이 있는데 사업에 있어서도 이때의 기억이 나를 반성하게 한다.
말하고 싶은 요지는,
첫째, 사업계획서를 쓰기 전에, 진출하려는 시장에 어떤 회사가 있고 그들과 어찌 경쟁해야 할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나, 우리 회사 중심이 아니라 이 계획서를 받아볼 사람 중심에서는 그것이 제일 관심사일 것이니.
이런 대책도 없이 무턱대로 들이밀었다가 경쟁하면 개박살 날 사업에 나라면 절대 내 돈을 박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내가 안 하면 남도 안 한다는 생각을 왜 못하는지, 사업주가 자기 사업에 대해 확신이 있어야 한다. 경쟁사의 단점은 무엇이고, 어떤 차별화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물고 설득할 수 있는 확신에 찬, 키를 쥐고 있는 사업주는 디자인이 없는 계획서일지라도 상대에게 말하고파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되게 되어있다. 거기까지 준비되었다면 기왕이면 한 눈에 띌 수 있는 디자인과 포장은 금상첨화, 넷뱅 PPT디자인제작 판매자들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말라.
둘째, 백화점에 가면 팝업스토어가 있듯이, 나의 서비스를 예비고객, 유저들에게 시범을 보였을때 호평을 받는지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
이론적으로 말로는 그럴듯한데, 사용해본 대다수 사용자, 고객들의 소감도 과연 우리의 생각과 같은지, 가치가 있다,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꼭 필요한 서비스인지 또는 제품인지..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것이라면 사업이 잘 될리 없다
있으면(사용하면) 돈이 되는, 절약이 되는, 완전 편리한, 꼭 필요한,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이런 절박한 컨텐츠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그 사업은 가능성이 있으며 그 내용 그대로를 데이타화 하여 내 회사 사업계획서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전달하면 되리라 생각한다, 그 사람이 투자자이든 제휴사이든, VC든,
셋째, 거기까지 준비되었다면 기왕이면 한눈에 띌 수 있는 디자인과 기술적인 표현력으로 보고 듣는 이가 손쉽게 이해하도록 포장하면 된다. 넷뱅 사업계획서, 제안서 제작 판매자들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말라. 눈 깜짝할 사이에 전문가들의 손길로 만들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