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수신자 없는 메시지

jeanson 2012. 5. 25. 10:38




#1. 

솔직히 유학생활을 청산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겨우 다시 돌아왔다고 말하고 싶었다.

사실 너에게 제일 먼저 물어보고 싶었다. 이제 앞으로 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래서

너가 가라고 하면 나는 두말 없이 또 떠나고

너가 가지 말라면 이번에 나는 가지 않을 수 있다고

너가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2.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 건

나의 헛된 기대였던 걸까.

이번에 여름에 귀국하면한국에 잠깐 머물렀다가 어느 순간 다시 떠나야할지도 모른다.

도대체 나는 너가 있는 곳으로부터 얼마나 더 오래, 그리고 더 멀리 떨어져있어야 하는 걸까.

그리고 나는 얼마큼의 속도로 가야 너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