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성적이 나왔다
작년 1학기때 70크레딧(21학점에해당)을 들었다
동아리에서 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프로젝트로 100%성적반영인 팀프로젝트과목 한개를 포함해 다른과목의 프로젝트, 그룹과제등을 포함해 총3개의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처음 하는 프로젝트여서 노력을 투자한 만큼 점수가 나왔다
그리고 2학기 시작한지 5주차에 접어드는 지금 2학기 과목의 팀프로젝트 그룹멤버를 결성를 한 상태이고 다음주부터 또 다시 새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이번 학기엔 프로젝트가 2개밖에 없다 그런데 한 프로젝트는 학교측에서 랜덤으로 그룹이 정해져서 멤버를 바꿀 수 가 없는 거고 또 다른 프로젝트는 학생 임의로 마음맞는 친구들끼리 팀을 결성할 수 있는건데 이 후자 프로젝트 팀을 짜는 과정에서 나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1학년때 그룹과제를 여러개 했고 또 작년 1학기때 각 팀으로 뭉친 친구들의 발표나 프로젝트 결과물을 보면서 나는 각 친구들의 실력에 따라 나 나름의 과친구들 서열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머 차트를 만든건 아니고 그냥 머릿속으로 구상만 한건데
작년 1학기때 내가 한 프로젝트 반응이 좋았다 그것은 점수로 이어졌고 그래서 뭉쳤던 내 팀의원멤버들 반 이상이 2학기 프로젝트에 다시 뭉쳤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
다른 친구들이 우리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거였다 그것도 한두명이 하니고 대여섯명 이상 그리고 그래도 되냐는걸 내게 묻는데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팀에 속한 멤버들이 저번1학기때 점수를 잘받았고 또 잘하는 것 같으니까 나도 낄래'라는 속내가 역력했기 때문이었다
팀멤버가 추가로 합류하는건 문제가 아니었지만 새로 들어오는 멤버의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괜찮다고 승낙할 수는 없는거였다 하지만 나는 난감함에 뚜렷한 거절표시를하지 못하고 애메하게 굴었는데 내팀의 멤버들은 나와 다르게 행동했다
외국친구들은 착하고 상냥하다 때문에 거절하는 것도 명확하게 상냥하게 거절한다
웃으면서 "I'm sorry
honey" 이러면 자동 상황종료다
나는 미안해서 당황해가지고 인원이 차서 안될것같다 둘러댔는데 이럴땐 외국애들은 정말 얄짤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친구들은 계산이 정확하다
그래서 나는 그게 편하고 또 외국친구들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외국대학에선 실력이 없으면 친구들이 껴주지않는다
평소엔 정말 잘모른다 서로 부대끼며 잘지내다가 그게 특히 그룹과제나 프로젝트를 할때 심하게 들어난다 일종의 암묵적인 룰이랄까
암튼 뭐 결국엔 나중에 추가멤버를 받아들여서 10명의 대그룹팀이 됐다
내가 볼땐 이렇다 1학년때 그룹과제를 잘한 팀멤버들이 2학년 프로젝트팀으로 또 한번 결성이되고 또 지금 2학년 하는 프로젝트들에서 각기 다른 팀조합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또 잘해야 오는 9월 졸업프로젝트 팀을 짤때 최상의 소수 멤버와 의합해 팀을 결성할 수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또한번 이번학기에도 무한한 동료애를 느끼면서 한편으론 매의 눈으로 친구들을 관찰하고 주시해야하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