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루고 싶은 것
연필이든, 볼펜이든, 책상에 눈에 띄면 일단 잡고 본다. 그리곤 이면지에 스케치를 하는 것이다. 끄적거려 보기도 하고. 낙서도 해보고, 틀을 그리고 네모를 그리고 또 그리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내가 틈만 나면 하는 일이다. 똑같은 그림을 다른 이면지에 다시 그려보고, 계속 다듬는다. 다듬을수록 생각도 진화하고 디자인과 구조도 진화하고 매끄러워진다. 스케치를 하면 할수록 확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어느 정도 위치가 있는 디자이너에게서 상당히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 말을 전해 들었을 때, 이루 뿌둣해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지금 몇개월 동안 머리를 쥐어짜고 밤낮으로 고민해서 만들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놀랠 때의 쾌감은 무언가를 만들어본 사람만이 알 것이..
일상과 생각
2012. 4. 6.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