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강력한 확신
생을 살다 보면 몇 번인가 자신의 캐릭터를 수정, 혹은 전면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 법이다. 예를 들면 이사로 인한 전학이나, 대학 진학, 군대, 여행, 혹은 취직 등등. 유학을 계기로 나는 내 캐릭터를 바꿔 보자고 마음먹었다. 이제까지의 나를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환경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때가 바로 그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없는 것, 이를테면 논리력, 분석력, 예리함, 까다로움, 신중함, 부드러움 등등의 성향을 가진 유명인들을 샘플로 삼아 흉내를 내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한 명만 고르면 개성이 너무 강하므로 여러 명 정도 믹스해서. 그런 다음 어느 정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너 변했다',..
일상과 생각
2011. 7. 2.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