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어렸을 때는 집에서 스무명 이상씩 반 친구들 거의 모두를 집으로 초대해서 재밌게 생일파티를 했지만 크고 나서는 생일 파티를 못치를 때가 정말 많았다. 10학년 이후로는 한번도 제대로 된 생일파티를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학기가 6월말쯤 되면 끝나는터라 비행기 탑승 시간이 애메해 비행기 안에서 생일을 보낸 적도 여러번 있고 지원할 대학을 알아보러 귀국하기 전 서둘러 생일날에 대학탐방한 적도 있고 오늘 같은 경우는 아침 7시반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회사에서 일하다 집에 돌아와서 편히 침대에 앉아서 여유롭게 인터넷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솔직히 내 생일날이지만 6월 30일이라는 날이 365일 중에서 제일 낯설다. 괜히 내 생일이라고 의식하는 것 같고 별다른 특이한 것도 아닌데. 내겐 그냥 하루하루가 ..
일상과 생각
2011. 6. 30.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