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의 달걀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인상 깊게 읽은 위인전이 있다. 몇달 전부터, 계속 그 이야기가 머릿 속에 맴돌았다. 잘 알다시피 콜럼버스가 죽을 때까지 철썩같이 믿었던 자신이 발견한 땅은 인도가 아니라 아메리카땅이었다. 첫 항로를 발견하고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돌아온 콜럼버스. 그러나 남이 이룬 업적을 배 아파하고 입방정을 떠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그까짓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 “배를 서쪽으로 향해 몰기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이라며 축하연회장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말했다. 그런 빈정거림 속에서 콜럼버스는 달걀을 하나 집어들고 군중들을 향해 물었다. "여기 이 달걀을 똑바로 세워볼 사람 있습니까?" 연회장은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 콜럼버스는 달걀을 가볍게 두드려서 깬다음 그 깨진..
일상과 생각
2011. 4. 8.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