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학년 새학기에 임하는 복학생의 소감
고려대 경제학과에 다니는 친구, 오씨 (성이 오씨임)가 카투사 전역을 하고 복학생 신분으로 학교로 다시 돌아갔을 때 학교생활 (정확히 말하면 공부와 친구사귐)에 익숙해지는데 한달이 꼬박 걸렸다며 무조건 첫 주에는 먼저 다가가 친근한 표정으로 말을 걸고 어울려야 한학기가 편하다고,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학교서 공부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며 가서 잘하라고 겁을 잔뜩 줬다, 그것도 영국으로 가기 일주일 전에. 뉴욕주립대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그 친구는 지금쯤 재밌는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을터. 그렇게 대학생활을 알차게 잘 보내면서 내게 조언을 해주는 게 왠지 쫌 미심쩍은 구석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덕분에, 일주일 내내 내 마음은 편치 않았다. 어쩌면 줄곧 외면하고 있던 ‘복학’을 그 친구가 잘 상기시켜..
일상과 생각
2011. 10. 5.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