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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픈 회사의 조건과 경영자가 되기 위한 첫번째 마음가짐

일상과 생각

by Jzzn 2012. 6. 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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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일자가 두 달도 안 남은 것 같다체류 일정 기간도 두 달 가량이다.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고 비자나, 머물 거주지 등 모든 세팅이 끝나면 다시 그 곳으로 떠난다아마 입사는 이르면 올 12월 아니면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한 가지 기대를 거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그 시기가 되기 전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벤처의 status 가 바뀐다면혹시 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사이트 개편도 그때쯤이면 진작에 끝날 텐데. 사람의 일이란 '만에 하나'란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두가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부모님은 그러나 저러나 내가 해외서 일을 더 배우고 오길 강력히 원하신다.  큰 회사에서 좀더 일을 배운 다음 회사를 직접 운영하라며.

 

그런데 왜 두 달이나 있어야 하는 걸까. 일정을 좀 촘촘히 해서 길어야 3주라고 생각했었는데, 두 달은 너무 한 것 같다어느 회사서 일하게 될 지 결정하는 시간을 두 달 동안이나 해야 한다니


그런데 일정을 내 맘대로 할 수는 없다. 회사가 오라는 날짜를 내가 싫다고 바꿀 수는 없다그래서 이왕, 갈 수 있는 회사 옵션이 여러 개인거,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사에 입사해서 원하지 않는 부서, 기대와는 다른 부서에 일하게 되었다고, 일을 할 수 없다고 불평을 할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우선, 무엇보다 내가 그 회사의 비전과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몰입하고 보람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할 기회를 주는 회사가  첫 번째 Priority . 그 동안의 인턴 및 벤처 창업 경험이 1년 경력으로 인정되어, 몇몇 회사의 경우 신입으로 회사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니 고액 연봉보다는 내가 일하고픈 부서에 포지션을 줄 수 있는지 없는지, 그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는지, 내가 회사의 목표와 사업 플랜에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제일 우선으로 따질 거다.

두 번째 고려 사항은 믿고 따를 누군가가 그 회사에 있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존경할만한 직장 상사나 동료/선배가 있는지다

세번째는 좋은 근무 환경이다. 난 절대, 야근을 밥 먹듯이 한다고 내가 일을 많이 했구나, 내가 이렇게 일을 배우는 구나'-라고 보람을 느낄 거라고 생각치 않는다. 또한, 야근한다고 패이가 세다고 더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이 하루라는 시간 내에서 집중력과 능력치를 풀가동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다. 나는 한정된 시간에서 나의 능력치를 집중적으로 발산할 수 있는 게 더 좋다.

연봉은 마지막 고려사항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는 거다. 아무리 믿고 따를 회사내 멘토가 있다고 해도 나 자신을 성장시키지 못한다면 일하기 좋은 회사라 할 수 없다. 또한, 아무리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라고 해도 일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그건 자신의 젊음을 낭비할 뿐이다.


얼마를 버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일,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사실 나는 그게 벤처이지만벤처를 하면서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짧은 1년 인턴 경험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사업 운영 능력을 느꼈다. 또한, 사이트 개편 기획 일이 끝나면 더 이상 내가 벤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나 아니어도 사업을 이끄는 대표님이 있다. 팀원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큰 곳에서 일을 더 배워 경력을 쌓고 벤처를 운영해도 늦지 않다고 결정, 일을 가르쳐줄 회사에서 진심으로 일을 하고 싶어해야 하는 마음, 그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일을 마치 나 자신의 일처럼 관심을 가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내가 이런 마음가짐을 갖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직접 회사를 운영하게 될 때 직원들은 그저 회사를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장소로 여길 것 같았다. 회사는 ‘창립자의 회사 설립 비전과 사업 운영 취지를 이해하고, 자신도 그 비전을 실현시키 위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는 장소'이지, 절대로 ‘자아실현하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내가 먼저 경험하고 내 미래의 직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런 것도 모른 채 내가 하고 싶은 (벤처) 일만 하려만 든다면 어떻게 경영자의 자질을 갖출 수 있겠는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회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고. 경영진 만큼이나 회사의 이익을 위해 열의를 가질 수 있는 사람, 그것이 기업의 일원의 자세라고.

 

8월에 가서, 임원진들에게 또는 인사담당자에게 전할 말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 지금부터 회사의 비전에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벤처와 비전에 대해서도 그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할 거다

나는 내가 이루려 하는 꿈이 당신 회사의 비전과 겹치기에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그래서 당신 회사에서 하는 사업과 업무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24, 외국 나이로는 스물 둘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을 취할 시기라고 본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때도 그러하듯, 일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스스로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하려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판단하고 시도하고 결행하는 것이 분명 보람 있는 인생이 될 거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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