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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뱅 Startup Diary

졸업프로젝트 Intro 본문

맨체스터대학교졸업

졸업프로젝트 Intro

넷뱅 2011.10.10 09:38



영국대학은 졸업논문을 쓰거나 산학 또는 지역단체 협력 프로젝트를 한다거나 같은 학점 비중의 과목을 더 들으면 졸업이 가능하다. (이중 가장 일반적인게 졸업논문이다)  마지막 학년이므로 재시험도 없다.  졸업 한학기 미루고 재수강하면 되잖아?라고 생각이 든다면 원래 재수강이란 시스템 자체가 영국대학에선 없다, 교양과목도 일절없는 영국대학이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성적이 안좋은대로, 설령 과목에서 낙제를 했다고 해도 그냥 졸업한다.  이유는 졸업식이 재시험 기간보다 먼저이기 때문.


논문이 부담되는 학생들은 대개 같은 학점 비중의 과목을 듣는다.  나는 주니어학년때 (선택과목이었던) 연구조사방법론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논문이 아닌 졸업프로젝트를 해야만 한다.  사실 원래 내 전공 트랙의 기본 졸업조건이 졸업프로젝트 이수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통상, 한한기 동안 배우는 과목은 10 credits, 1년동안 배우는 과목은 통상 20 credits 이지만 졸업논문/졸업프로젝트/또는 대체 과목은 무려 30 credits 이다.  한학년 동안 이수해야할 min이자 max 인 학점이 120 credits 일때 30 credits은 학점 비중의 무려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마지막학년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첫 강의에서 교수님이 누차 강조하신 점은, 이 졸업 프로젝트의 목적은 단순히 우리를 일 시키려는게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업무를 함으로서 나중에 채용 면접때 말할거리가 있게끔 하기 위해 만든 과목이라고 하셨다. 그점이 참 맘에 든다.



나의 졸업프로젝트는 한마디로 IT 컨설팅 프로젝트인데 소프트웨어라던가 시스템 구축 같은 테크니컬한 측면보다는 IT 툴을 가지고 경영자문을 해주는 것에 가깝다.  총 7개의 프로젝트 옵션이 있었는데 세가지로 크게 나누자면 계정 데이타베이스 구축, 검색엔진 최적화와 웹사이트 디자인/개발이다.  만약 그동안 내 블로그 글을 꼼꼼히 읽은 분이라면 내가 어떤 테마를 가장 관심있어할지 알 것이다.


웹사이트 디자인/개발 테마에 트레이더들의 비즈니스와 트레이더들의 커뮤니티를 연계해주는 마켓 트레이더 사이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제일 하고 싶었으나, 해당 클라이언트 (보스)가 좀 fussy 하다는 평을 들어서 팀원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하기를 반대했다. 

그다음으로 관심있던 프로젝트는 소셜네트워크를 접목한 웹사이트 구축이었다.  클라이언트가 local charity 즉, non-profit organisation 이기에 상업적 냄새가 안나게끔 어떤식으로 컨셉을 잡느냐가 좀 골머리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charity 단체에 소셜네트워크 개념을 붙인다는게 나름 신선했고 건강, 자원봉사 관련한 뉴스라던가 각종 alerts, 이벤트를 해당 지역 사람들에게 많이 소개하고 퍼트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되다고 생각되어 하고 싶었으나 이 프로젝트를 신청한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팀 결성은 할 수 없었다.  참고로, 이 졸업프로젝트를 수강한 학생은 19명이고 총 네 팀으로 나누어서 프로젝트를 팀별로 진행해야 했다.



결국, 내가 속하게 된 팀이 고른 프로젝트는 만체스터 남부에 있는 지역 농장의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으로 결정나 버렸다.  처음엔 농장? 왠 농장? 이라며 별로 마음에 안들어했지만, 타 프로젝트와는 달리 (다른 프로젝트는 아주 촌스럽고 유행이 지난 것일지라도 홈페이지를 일단 보유하고 있으나) 이 농장은 기존에 만든 홈페이지도 없다는게, 그리고 한번도 만든 적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정보야 클라이언트 (아마도 농장 주인일터)를 인터뷰해서 농장의 aim이라던가 objectives, 농장 히스토리, 가축 보유수 등등의 data는 받아 적어오면 되니까.  아예 홈페이지조차 없는 클라이언트다.  그럼, 우리 팀이 매출증진 계획까지 세워주고 웹사이트를 잘 만들어주면 오히려 before / after 효과가 막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옳거니!


물론, 이번주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에서 customer requirements 에 대하여 얘기하고 올테지만 프로젝트 outline 을 보니 이들이 원하는 것은 '농장을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또 즐기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면 어떨까) 그래서 자주 농장에 방문해서 전통적인 영국의 농장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 그리고 교육적인 측면도 어필하고 싶다고 나와 있다.  추가사항은, 농장에서 직접 각종 고기나 소시지, 달걀 등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   (→ 호호 온라인 농장쇼핑몰 기능도 넣어야겠군)


프로젝트 아웃라인에 보면 농장 직원들과 협업하여 웹사이트 디자인 개발 관련 논의를 하고 웹사이트 레퍼런스를 찾고 농장 직원들에게 웹사이트 컨셉, 디자인, 컨텐츠, 홍보전략 관련 자문 및 웹마스터링 교육을 해주는 것이다.  컴공과가 아닌 이상 우리가 프로그래밍까지 하진 않는다.  교수님께 여쭸더니 코딩이나 HTML 작업 같은 노가다일까지는 학생들이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다만, 디자인이라던가 호스팅은 우리가 다 처리를 해야한다.  물론,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서 경비는 클라이언트에서 전액지불한다고 한다. 


1학기에 10 credits, 2학기에 20 credits 이지만, 1학기에 더 많이 일해놓자고 팀원들을 설득했다.  1학기에 많이 진행을 시켜놔야 2학기때 좀 여유로워질테니까.


이번주부터 매주 클라이언트와 오프 미팅이 있고 온라인으로는 메일 또는 전화로 수시로 갖을테고 팀 내부에서는 팀원만 보이는 페이스북 그룹페이지로 자주자주 연락하고 있다.




평가는 15% 배점의 팀보고서, 5% 팀 피칭, 무려 50%의 최종 팀보고서 (이건 2학기때 제출함), 10%의 팀 피칭 (이것도 마찬가지로 2012년 4월에 발표) 그리고 20%의 개인 에세이로 성적에 반영된다.



10월서부터 내년 4월까지.  기간으로 따지면 6개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로 나의 대학생활의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학부)유학생활의 마지막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여유있는 자세로 2012년이 오기를 기다리고 싶다. 
Make it hap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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