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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강력한 확신

일상과 생각

by Jzzn 2011. 7.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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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살다 보면 몇 번인가 자신의 캐릭터를 수정, 혹은 전면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 법이다.  예를 들면 이사로 인한 전학이나, 대학 진학, 군대, 여행, 혹은 취직 등등.

유학을 계기로 나는 내 캐릭터를 바꿔 보자고 마음먹었다

이제까지의 나를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환경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때가 바로 그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없는 것, 이를테면 논리력, 분석력, 예리함, 까다로움, 신중함, 부드러움 등등의 성향을 가진 유명인들을 샘플로 삼아 흉내를 내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한 명만 고르면 개성이 너무 강하므로 여러 명 정도 믹스해서.

 

그런 다음 어느 정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너 변했다', '노련해졌다',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 등등의 소리를 들으면 또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한 알맞는 사람을 새로 찾았다.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그사람의 배울 점 이나 분위기 등을 위주로 자기화 해서 흡수하고 얼른 나의 원본 이미지와 카피한 사람을 버리는게 중요했다.


그런걸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한 것 같다성인이 된 후론, 자아라던가 주체의식이 굉장히 강해졌으므로 그 이후부터는 나의 가치관과 성향 그리고 주변 환경에 맞춰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변하려고 자꾸 노력할수록, 주변 친구들도 바뀌었다변한 내 성격과 비슷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다. 

 

한편, 유학 후 연락할 한국 친구가 거의 없었다.  방학 때마다 한국에 오면 만날 친구가 한명도 없었다.  연락할 친구들은 없고 집에서 빈둥빈둥 책 읽거나 영국수능 입시공부 하고 밤에는 역시 유학생인 친동생하고 근처 영화관에 가서 영화보는 것이 나의 소셜 생활의 전부였다그러다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 1학년때부터 학교 기숙사방에서 유학 정보, 학교 강의 노트 등에 관한 글을 지금 여기 이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어느덧 하루 방문자수가 평균 2백명대의 블로그가 되었다.   정말 나와의 홀로 싸움인 유학생활을 하면서 블로그 하루 방문자 수 보고 뿌듯해한 적이 참 많았다.   그러다가 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과 좀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대화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까페로 옮겨왔는데 한두분 서너분 가입해주시더니 지금은 회원수 1천명대 이상을 바라보는 어엿한 커뮤니티가 되었다.   우수한 친구들을 사귀고 다양한 인더스트리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알게 되었으니 나는 이미 소원성취한 셈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한편으론, 어떤 반항심을 가지고 있었다어느 유학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인턴을 구하지 못해 자기 스펙을 털어놓고 진지하게 고민상담을 한 풀이 죽어있는 사람에게 한 익명인이 그정도 갖고는 택도 없다며, 톱레벨의 학벌, 집안 배경, 그리고 무엇보다 인맥이 없는 이상 절대로 못 구한다는 글을 보았고 그 글에 인맥이 없어 어쩔 수 없다며 동의를 한다는 수많은 댓글을 보면서 아주 강한 반감이 들었다.  

그때가 대학교 1학년 때였는데  그 글을 보고 나는 이런 결심을 했다인맥이란 것을 구하는게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거라면 내가 그 인맥이 되자고.

 

2030SC 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서 그런지 무슨 일만 생겨도 이것도, 저것도 카페에 도움 될까 그 생각만 났다너무 2030SC에 신경을 써서 부모님께 혼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심지어는 이것에 몰입한 나머지 친구관계에 소홀히 해 사이가 소원해지도 했다.

 

그러다가 어떤 것을 제공해야 정말 회원님들을 좀더 편하게 할까, 어떻게 소모임을 장려해야할까, 소모임에서 어떤 다양한 활동을 해서 친구를 사귈 수 있게 할까, 인맥을 쌓을 수 있게 할까그렇게 멤버들을 위해 정신병자처럼 무엇이 커뮤니티 멤버분들에게 도움될까 계속 생각하다보니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특허까지 내고 한 사이트를 제작, 법인 등록을 하게 됐다.  향후, 벤처기업 인증을 준비하려 하고 있고.
 


그러나 서비스 운영, 사업 계획 이전에, 나에게는 대의가 있다.   원래 대표님과 나 모두 색깔은 조금 다르지만 각각 비즈니스와 사회에서의 어떤 불편함을 깨닫고 이 서비스를 만들기로 한 것이었다이것은 연령대 상관없이, 남녀노소, 직종, 전공, 전문분야 상관없이 모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다.   

 


흔히들, 인터넷, 온라인, 모바일메신저라던가 전자제품 제조도 마찬가지이고  IT 사업은 얼마나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으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얼마나 사용자에게 benefits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내가 잘 되려고 만든게 아니라 진심으로 누군가가 이 곳에서 도움을 받고 또 유익한 뭔가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준비했다세상 사는데 뭔가 편해질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되게 하고 싶었다나 뿐만이 아니고 이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구상, 서비스 준비를 총괄 기획하시고 제작 투자하신 대표님 또한 같은 취지이시다.   

 

작년 11월서부터, 중국 상하이에 있었을 때 구경하고픈 것도 많고 여행도 가보고 싶었지만인턴 생활을 제외하고 나의 모든 시간을 여기에 투자했다.   항상 오로지 24시간 내내 이것만 생각했다.   처음엔 머릿속으로만 그려졌던 정리 안됐던 생각들이 6개월 이상의 기간을 거쳐 어느덧 틀과 구조, 배열을 갖추고 색깔도 칠해지고 살이 덧붙여져 이제 머지않아 다음달에 세상 밖으로 보여지게 된다

 



그리고 나에게도 드디어 마음 맞는 팀이 생겼다.  실력파들로 구성된 국내외 유수의 대학생, 대학원생 그리고 글로벌기업, 국내 기관에 근무중이신 경력파 직장인분들까지 말그대로 글로벌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든든한 팀원분들이 계신다.
 

아무 댓가, 바라는 것 없이 순수한 목적으로 참여해주셨고 누가 위에서 시키는 일을 하는게 아니라 정말 모두가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계신다모두가 열정과 공동된 목표를 지향하며 같이 가고 있다비록, 처음은 커뮤니티 소모임에서 시작하지만 이중 몇몇 분들은 향후 네트워킹뱅크의 일원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실천과 행동이 없는 생각과 말은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다항상 오로지 24시간 내내 그리고 계속 그것만을 생각하는 것, 업무에 대한 폭발적인 열정과 뚝심, 그리고 실행이 필요하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파괴력 있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다. 변화와 반전을 만들고 싶다

무엇이 되겠다보다 무엇을 이루겠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8,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개념의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트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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