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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09년 11월)

일상과 생각

by Jzzn 2009. 11. 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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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다
프로젝트 준비,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과제제출기한 압박 1학기 후반부 들어
급격히 늘어난 강의, 세미나, 워크숍, 미팅...
급기야 일이 나고야말았다

저번주 주말 일요일부터 낌새가 좋지 않았다
결국 월요일새벽내내 토하고 부들부들 바르르 떨고 열나고 몸살나고 머리는 깨질것같이 아프고
배는 여기저기 쑤시고
선반에서 꺼낼 기운도 없이 그렇게 땅바닥에서 웅크려 자다가
주섬주섬 옷을 입고
오전강의 8 시작
점심시간 챙길 공강 하나 없이 오후 6시에 강의 끝남
기숙사로 돌아오니 헛구역질까지 나오고 밤새도록 온몸에 식은땀
그게 바로 어제

해열제와 진통제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만은
열은 내렸지만 머리는 아직도 아프고
먹은건 바로 토한다
몸에서 흡수를 못하는건가

그래도 이제는 제법 성인이라고
어렸을때처럼 엄마~하면서 인상 찡그리는 일도 없다
아파도 무덤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유학생활의 가장 취약점은
이렇게 새벽에 아플때 주변에 도움 청할 사람이 없다는것
한국에 있을때 엄마~ 하고 소리지르면 바로 엄마나 아빠가 달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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