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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점 하나

일상과 생각

by Jzzn 2009. 12. 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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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설턴트만큼 변화에 빠른 적응을 요구하는 직업도 없는 것 같다. 또한 다방면으로 산업분야 가릴 것 없이 정보와 지식을 빨리 습득, 파악해야 하는 속도력도 요구되는 것 같다. 

도서관이면 도서관, 유통이면 유통, 온라인뱅킹시스템 등등 문제상황에 맞게 자기 생각과 모든 자기 주변 환경을 그곳에 맞춰야 하고 3자의 눈으로 냉정하게 분석을 하되, 그 게임판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체험해야하고 느껴야하고 문제점의 뿌리를 파헤쳐야 한다. 

냉철한 분석력과 논리력은 기본베이스이지만 이부분은 내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프로젝트 팀 내에서 나는 창의적이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팀 멤버중 한명은 소름끼칠 정도로의 분석력을 받쳐주며
나머지 한명은 압도적인 논리력으로 여러차례 문제 솔루션 틀을 흔든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이 둘의 장점은 내것이 되게 해야 한다.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끝마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겐 없는 이 둘의 장점을 하나라도 빠짐없이 흡수해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룹프로젝트에 있어서ㅡ

너는 이것을 맡아라, , 이거 해라는 안 통한다.
그럼 그팀은 망한다. 
우리는 이것을 해야한다, 우리 이거 하자라고 말해야 한다.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한명의 독단적인 팀리더는 해가 된다.
모두가 팀멤버인 동시에 모두가 모두의 팀리더가 되야 한다.  

그룹 내에서 제일 중요한건 팀멤버 의사, 의견 존중과 신뢰다. 그 어느 누구라도 낙오자나 뒤쳐지는 사람이 있어서도 안되며 맡은 파트는 책임감을 가지고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은 팀프로젝트에서 기본 예의다. 도중 이해를 못하거나 의견이 충돌되는 일이 발생하면 그 멤버가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절대로 그 다음 프로젝트 업무 프로세스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각각의 팀멤버의 능력과 실력은 제각각일지라도,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함에 있어서 모든 팀멤버가 프로젝트에 대한 동일한 이해력을 갖게 해야 한다. 

때문에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하나하나 헤딩, sub헤딩, 콘텐츠, 사진 크기 같은 세부한 사항 하나하나가 팀멤버 모두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 만들어진다. 적어도 내가 속에 있는 한, 내 팀은 그렇게 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함에 있어 평가 항목으로 특정 방법론을 가르쳐준 과목 교수님은 있었지만 프로젝트를 여러 개를 하면서 어느 누구 하나 프로젝트란 무엇이다 가르쳐준 사람도 없었고 나 또한 프로젝트란 무엇인지 구글해본 적도 없다.

중요한건, 누가 의뢰를 하였건 클라이언트들은 누구이며 이해관계도 분석, 니즈 분석, 시나리오 분석, 모델링을 하고 어떠한 전략과 시스템으로 문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문할지는 그 다음이다. 


매일매일 하루 서너시간씩 미팅을 가질 때마다 나의 뭔가가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나는 지금 이곳에서 분명 만들어지고 있다.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에 희열을 느끼고 있다. 물론, 그것은 절대 거창한 게 아니다. 


그러한 변화가 오로지 나에게만 머문다면, 나 자신의 변화로만 국한된다면 그것은 변화가 아니다 그건 그냥 바뀌는거다, 하지만 나의 이런 사소한 변화가 ‘가치’가 되고 ‘믿음', '신뢰', '지식', '시스템'이 되어 언젠가 사람들에게 퍼지고, 전달되고, 영향을 끼치는, 변화를 일으키는 변화가 된다면 그것만큼 더한 희열은 이세상에 어디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변화란 바꾸는 것이 아니다 바뀌는 것도 아니다. 변화란 만들어내는 것이며 창조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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